한국산이 최고라더니 “돈을 쓸어 담는다”… 삼성·LG의 시장 석권에 ‘활짝’

미국 시장 47.7% 점유에 ‘활짝’
세탁기에 이어 냉장고도 정상 차지
한국산
삼성·LG의 미국 가전 시장 공략 / 출처 : 연합뉴스

“한국 가전이 또 한 번 미국을 정복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 평가에서 냉장고 부문까지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진행한 ‘2025년 최고의 상냉동 냉장고’ 평가에서 LG전자는 30인치와 33인치 모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1~28인치 부문에서도 삼성전자가 1위, LG전자가 2위를 기록하며 국내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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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의 미국 가전 시장 공략 / 출처 : 연합뉴스

상냉동 냉장고는 단순한 구조 덕분에 고장 위험이 적고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컨슈머리포트는 냉장고 내부에 온도 센서를 설치해 한 달 이상 사용하며 540만 개 이상의 온도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냉장고의 보관 성능을 평가하고, 수천 명의 소비자 설문을 반영해 브랜드 신뢰도와 고객 만족도를 점수화했다.

그 결과 LG전자의 30인치 모델은 76점을 받으며 온도 조절과 에너지 효율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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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의 미국 가전 시장 공략 / 출처 : 연합뉴스

33인치 모델 또한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안정적인 온도 유지 기능을 인정받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28인치 모델 역시 78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온도 조절과 균일성, 에너지 효율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세탁기·건조기도 1위… 미국 시장 장악

냉장고뿐만 아니라 세탁기와 건조기 부문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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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의 미국 가전 시장 공략 / 출처 : 연합뉴스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 평가에서도 LG전자는 드럼 세탁기·건조기 세트와 통돌이 세탁기·건조기 세트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냉장고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산 점유율은 4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세탁기와 건조기 시장에서도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23.4%, 21.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사를 크게 앞서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차별화된 기술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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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의 미국 가전 시장 공략 / 출처 : 뉴스1

LG전자는 세탁기의 핵심 부품 기술인 ‘AI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적용해 소음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통해 가전제품 간의 연결성을 높이며,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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