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우리가 언제든지 외국에서 저렴하게 식량을 수입할 수 있을까? 불행히도 그럴 가능성은 낮다”
“2022년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지수는 전 세계 113개국 중 39위에 그쳤으며, 이는 OECD 국가 중 최하위였다.”
‘남극에서 살아본 첫 기상청장’으로 잘 알려진 남재철 교수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로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 위기”를 꼽는다.
남 교수는 이 위기의 근거로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을 제시한다.
1970년 80.5%에 이르렀던 자급률은 2021년 20.9%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마저도 주로 쌀 덕분에 유지된 수치로, 쌀을 제외한 곡물의 자급률은 단 5.4%에 불과하다.
결국, 우리 식탁에 오르는 대부분의 식량이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식량안보’를 단순한 경제적 이슈가 아닌 국가안보의 핵심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일본 보다 뒤쳐지는 식량안보지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7일 발표한 ‘신산업 제안 시리즈’에서는 한국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4위의 경제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옥수수, 밀, 대두 등 주요 곡물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세계 식량안보지수에서 한국은 식량 공급능력과 식품 안전성 측면에서 일본과 중국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의 식량안보지수 순위는 37위에서 44위 사이에 머물렀지만, 일본은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49위에서 25위로 급격한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2022년 기준 식량안보지수의 세부 평가지표를 살펴보면, 한국은 113개국 중 식량 구매 능력(51위), 공급 능력(11위), 품질 및 안정성(50위) 등 4개의 평가 항목 중 3개 항목에서 일본과 중국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은 해외 곡물 유통망 구축에서도 일본과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대량 곡물 수입국들에 비해 국내 수요가 적어 국제입찰 시장에서 곡물 구매 시 불리한 위치에 있으며, 국제 곡물 가격 변동이 발생하면 농산물 물가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다.
이에 대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한국이 식량안보를 국가의 핵심 과제로 삼고, 관련 법률을 강화하며 해외 곡물 유통망과 비축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식량은 국민의 생존과 직결된 필수재로, 식량안보는 곧 국가안보와 맞닿아 있는 문제다”라며 “식량 공급의 안정을 위해 선도기업을 지원·육성하고, 해외 곡물 공급망 확보와 비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곡물을 심어야 할 땅에 아파트만 주구창창 지으니 쌈통이다 ㅋ
기후변화,각국의 전쟁,인구소멸 등 앞으로 식량난이 코 앞이다. 젊은 귀농축산업인,현 베테랑 농축산업인,정부의 전문기술 인력과 자본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기업형 AI식량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