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웃던 은행가 “하루아침에 뒤집혔다”…한 달 새 ’21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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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낮아지니 다 빠져나가네”…
은행 예금 ‘대이동 시작’
은행
은행 정기예금 해지 / 출처 : 뉴스1

“더 이상 이자로 돈을 불릴 수 없으니, 차라리 다른 곳에 넣는 게 낫죠.”

50대 고객 A 씨는 정기예금을 해지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높은 이자율로 자금을 끌어모았던 은행권이 기준금리 하락 여파로 수신 금리를 잇달아 인하하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은행권은 수신 금리를 낮추며 시장 변화에 발맞췄다.

은행 정기예금 해지 / 출처 : 연합뉴스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말 3.15~3.22%로 하락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3.20~3.40%였던 금리가 최대 0.18%포인트 낮아진 셈이다.

이 같은 금리 인하는 고객들의 대규모 자금 이탈로 이어졌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21조 원 이상 감소하며 927조 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7개월 연속 증가했던 정기예금 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은행 정기예금 해지 / 출처 : 뉴스1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 정기예금 증가세가 멈추며 금융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의 매력이 크게 줄었다”며 “투자처를 고민하는 고객들이 자금을 이동시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기 자금, 요구불예금으로 몰린다

정기예금에서 빠져나간 자금의 상당수는 요구불예금 계좌로 이동했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한 달 새 23조 원 늘어나 631조 원을 기록했다.

은행 정기예금 해지 / 출처 : 연합뉴스

요구불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로, 투자처를 찾기 전 자금을 임시로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투자처를 결정하지 못한 대기 자금이 언제든 시장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금 금리는 하락했지만, 대출 금리는 예상보다 느리게 하락하며 예대금리차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1월 기준 1% 이상으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 하락기에는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빠르게 떨어져 예대금리차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은행 정기예금 해지 / 출처 : 뉴스1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여 대출금리를 올리는 한편, 수신 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예대금리차를 확대했다.

이 같은 현상은 금융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출 상환 부담이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예금의 매력까지 감소하며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금리가 계속 하락하면 자금 이동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투자처 다변화를 위한 금융상품 개발과 정부의 금리 정책 조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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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뭔 기사를 요따우로 쓰나. 요구불예금, 예대금 너들끼리 알아듣는 줄임말을 왜 써? 알아듣는 것들만 보는 기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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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리나라은행은은행아니라 규모가큰대부업자다.더이상바라는국민이바보다.정부의비호을받는대부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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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정부가 강제적으로 금융기관 예금금리는
    상한선을 정하고 대출은 주택경기 조절을위해 고금리를 허용하는 웃기는 정책으로
    예금자.대출자 모두 손해를 보고 거대은행들 배만불리는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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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아직도 몇푼않되는 이자에 침흘리는사람은 바보임^^
    1억 적금넣어도 1년이자 겨우 초딩 용돈^^
    1억으로 1년만 굴림 최소 10프로 나옴!
    주변에 널려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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