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시장 43% 차지할 수 있는 위치”
美·중국과 달리 정치적 이점 갖춰
효율적 네트워크로 세계 눈길 끌어

“우리는 50년 넘게 원전을 건설해 왔고, 한 번도 중단한 적이 없습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의 이 한마디가 한국 원자력 산업의 저력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한국 원자력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술력이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기후 위기와 전력 수요 폭증 속에서 국내 원전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 새로운 기회 열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 산업 진흥을 위한 행정명령 4개에 서명하며 “이제는 원자력 시대이며 우리는 매우 크게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 행정명령의 핵심은 2050년까지 미국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의 약 100GW에서 400GW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 착공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과감한 확장 계획은 세계 원전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6일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여러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라 단독으로 미국 내 10기 착공을 진행하기 어려우며,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과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원전 기업들에게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시대, 전력 부족이 새로운 변수

미국의 원전 확대 정책과 더불어 전 세계적인 전력 수요 증가도 원전 산업 부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산업의 급성장이 전력 공급에 새로운 도전을 가져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 발전이 점점 더 큰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함에 따라 당장 내년 전력 문제가 표면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AI 발전의 주요 장애물로 전력 부족 문제를 지목하며 시급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글로벌 컨설팅업체 ICF는 “향후 5년 내 최소 25%, 2050년까지는 최대 78%까지 전기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자력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전력 공급 안정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력 생산의 지속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원자력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으며, 한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원전 기술력 고도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블룸버그 주목, 한국 원전시장 강자 부상
이러한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변화 속에서 한국이 원전 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전 세계 계획·제안된 원전 사업 4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이 중 43%를 수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주요 경쟁국들의 상황과 대비된다. 과거 원전 산업을 주도하던 미국과 프랑스는 높은 비용과 공사 지연으로 신뢰도가 하락했다.
미국은 1979년 스리마일섬 사고 이후, 프랑스는 1986년 체르노빌 사고 이후 원전 건설에 제동이 걸렸다.
일본 역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에서 여전히 회복 중이다.
반면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꾸준히 원전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블룸버그는 한국 원전 산업의 최대 강점으로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꼽았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 레디언트 에너지 그룹의 마크 넬슨 대표는 “한국은 ‘팀 코리아’로 움직인다”며 “발주국 입장에서는 통일된 창구를 상대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통합된 접근 방식이 복잡한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과연 트럼프를 믿을수 있겠나
내로나불 리짜이밍하고 똑같은 놈
ㅠㅠ
트럼프의 발언에 부화뇌동을 할 일은 아니고, 앞으로 RE100과 배치되는데 대한 세계의 반응을 보고 원전에 대한 국가 정책을 탄력성있게 고려해 볼 수도 있겠다
근데, 왜 외국 원전사진은 죄다 저 냉각수 식히는 냉각탑 사진만 있냐? 정작 중요한시설인 원자로나 터빈은 옆건물에 있는데..?
강자면 뭐하나. 미국이 발목잡고 있는데. 죽쒀서 개주는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