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이제는 혁신으로 도약”…
수출의 새로운 역사 썼다

“한국 화장품이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작년 중소기업 수출 실적이 3년 만에 반등하며 역대 2위 기록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단일 품목으로 처음 60억 달러를 돌파한 화장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소기업 수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작년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은 115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은 전년 대비 27.7% 증가하며 68억 달러를 기록, 단일 품목 최초로 60억 달러를 넘겼다.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전체 화장품 수출의 66.4%를 차지하며 대기업을 앞질렀다. 이는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제품 혁신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했다고 볼 수 있다.
화장품 수출 증가의 주요 요인은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주요 국가에서의 성장이었다.
미국은 전년 대비 46.5% 증가한 13억 달러를 기록하며 최대 수출 시장으로 부상했다. 일본은 29.4%, 베트남은 17% 증가하며 수출 다변화를 이뤄냈다.
독자 기술 개발로 글로벌 시장 도전

K-뷰티의 강점은 독창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다.
SR바이오텍은 해양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활용한 ‘알텀 펩타이드 솔루션 크림’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와디즈 펀딩에서 단숨에 8억 5000만 원을 기록하며, 한국 화장품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또한, 한국콜마는 생체모사 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개발로 피부 흡수율을 높인 혁신적인 화장품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대기업들도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글로벌 쇼핑 행사인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전년 대비 308%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효과를 인정받았다.
LG생활건강의 헤라 블랙 쿠션은 럭셔리 메이크업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하며 K-뷰티의 고급화를 이끌었다.
K-뷰티의 성장은 제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에서도 기인한다.
글로벌 소비자들은 SNS와 온라인 리뷰를 통해 K뷰티 제품을 추천하며 시장 확대를 도왔다.

브랜드들은 이를 활용해 디지털 플랫폼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중소기업 화장품은 온라인 수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작년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K-뷰티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수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술 개발과 고부가가치 창출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헤라는 아모레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