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전자까지 내려 앉았던 위기의 삼성전자”
이제는 반등의 시간?

삼성전자의 주가가 1년 7개월 만에 ‘5만전자’로 내려앉은 모습까지 보이며 침체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삼성의 고위 임원들은 최근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은 최근 자사주 3000주를 매입하며 그 대열에 합류했다.
박 사장은 주당 6만2500원에 주식을 사들였고, 이는 총 1억875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삼성전자 임원들의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특히, 주가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될 때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DS 부문 수장 전영현 부회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등은 8억7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지난 6월 10억원어치 자사주 매입에 이어 두 번째 대규모 구매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여러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조2000억원, 10조60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못 미치는 수치다.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되면서 현재 평균 목표가는 9만8360원까지 내려갔다.

특히, 반도체 부문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다. DS 부문이 주력인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 수요는 인공지능(AI)과 서버용 수요 덕에 일부 안정세를 보였으나, 스마트폰과 PC 시장의 침체로 인해 메모리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DS 부문의 영업이익은 5조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일부 글로벌 사업장에서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불안감을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과 같은 내부 신호는 회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제 시장은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 반등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모든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뭐 사고싶으면 사고 사기싫으면 안사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