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식탁에 필수인데 “이렇게는 못 먹어요”… 서민들 ‘쓴웃음’,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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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6만 원 넘은 쌀 가격
이상기후로 생산량 감소 직격탄
정부 과도한 매입 정책도 한 몫
쌀값
쌀값 폭등 / 출처: 연합뉴스

“날씨 때문이라지만 이건 너무하네요.” 경기도 부천시의 한 마트에서 쌀 가격표를 확인한 주부 박 모(47) 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박 씨는 평소 사던 20kg 포대 대신 10kg짜리를 카트에 담으며 쓴웃음을 지었다.

한국인의 밥상을 지켜온 주식이 감당하기 힘든 가격이 되어가는 현실에 많은 가정이 식탁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

가파른 쌀값 상승, 서민 가계 ‘비상’

쌀값 폭등 / 출처: 연합뉴스

지난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쌀 소매 가격은 20kg 기준 평균 6만 151원을 기록했다.

일별 쌀 소매 가격이 6만 원을 넘은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는 1년 전보다 14.4%, 평년보다 15.8% 높은 수준이다.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이상기후와 정책 실패가 있다. 지난해 폭염과 집중호우로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여기에 정부가 가격 방어를 명목으로 초과생산분 5만 6000톤의 3.5배인 20만 톤을 매입하면서 시장 물량이 크게 줄었다. 두 요인이 맞물려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쌀값 폭등 / 출처: 뉴스1

쌀값은 지난 4월 월평균 5만 4천 원대에서 5월 5만 6천 원대, 지난달 5만 8천 원대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가격 상승은 대다수 국민에게 식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더 큰 문제는 이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 사례로 본 더 큰 우려

한국보다 먼저 쌀값 폭등을 겪고 있는 일본의 상황은 주목할 만하다. 현재 일본에서는 쌀값이 1년 새 2배 이상 폭등하며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쌀값 폭등 / 출처: 연합뉴스

일본 역시 2023년 기록적인 폭염으로 특히 인기 품종인 고시히카리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 그 결과 2023년 중반 5kg에 2,000~2,200엔 수준이던 쌀이, 2025년 상반기에는 5,000엔을 넘어섰다.

일본 내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한 가구당 한 포대” 식으로 구매가 제한되며, 한국 쌀이 수입·판매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농업 전문가들은 한국도 이상기후가 지속될 경우 일본과 유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른 식재료도 위험 신호

쌀값 폭등 / 출처: 연합뉴스

쌀과 마찬가지로 다른 주요 식재료들도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수박 가격은 1개당 약 2만 6209원으로 전년 대비 약 27%, 평년에 비해 32% 이상 상승했다.

애호박 한 개 가격은 1404원으로 전년 대비 25% 이상 올랐고, 오이 10개 가격은 약 1만 1781원으로 평년보다 29% 비싸졌다.

이러한 현상은 모두 이상기온, 산지 재해, 생산량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쌀값 상승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쌀값 폭등 / 출처: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상기후와 국제 공급망 불안이 지속될 경우, 쌀을 시작으로 신선채소, 과일, 계란, 축산물, 수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에서 수급 불안정과 가격 급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식품 가격 급등이 서민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며 당분간 장바구니 물가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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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쌀생산량 100프로 넘어서 약20프로 콩생산으로 돌리는 정책 펼치고 있는것으로 9월부터 콩수입 일부 금지한다고 기사 봤는데.. 국내산 쌀값이 왜?? 오르나요.. 정부에서 양곡에 보조금 주며 매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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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예전엔 쌀값 더 비싸지 않았나? 요즘 좀 비싸지만 잡곡 종류도 많던데 ㆍ두루두루 섞어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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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부모는 정부미10키로 3천에 사는데 넘 없음 안사면되는데 계속 받아서 썩히거나 친척들에게 나눠주는것을 보고 정책시정은커녕.썩은공무원과 정부가 일을 제대로 안하고 쌀값은 오르고.국회가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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