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서울 공화국?”…아파트값 하락세,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전국 실거래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
세종시 거래량 전월비 34% 급감 ‘최대’
전문가들 “금리인상·대출규제 영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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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 / 출처: 연합뉴스

“서울만 버티면 된다고?”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11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34%나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은 ‘독립 국가’?…전국 하락세 속 강남만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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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 / 출처: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37%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7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0.54%, 0.64%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0.16% 상승했는데, 이마저도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0.83%)의 상승이 주도한 것이다.

지방발 한파…거래량·거래금액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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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 / 출처: 연합뉴스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의 분석 결과, 작년 1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 707건으로 전월 대비 18.9% 감소했다.

거래금액도 13조 2천798억 원으로 18.7% 줄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세종시다.

거래량이 239건으로 전월 대비 33.8% 급감했고, 거래금액도 1천 183억 원으로 34.7% 감소했다.

“대출규제·금리인상이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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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 / 출처: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지난해 9월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과 시중은행의 대출 억제 정책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경제적 여건 악화와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 감소와 가격 하락은 12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은 12월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 지수가 서울 0.51%, 전국 0.54%, 수도권 0.67%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출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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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파트 값 아직 한참 더 내려아 됩니다 그동안 건설업체 많이 버려서 축척 했잖아요 지방은 주택 보급율 인구비례 대비 130% 이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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