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가 일본의 신생 기업인 사카나AI에 투자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카나AI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총 1억 달러(약 1천337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투자금은 주로 일본 내에서의 AI 연구 확대, 데이터센터 구축 및 AI 커뮤니티 발전에 쓰일 예정이다. 다만 엔비디아가 이번 투자에서 구체적으로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카나AI, 초기 펀딩으로 미국 벤처캐피털들로부터 큰 지지 받아
사카나AI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 미국의 주요 벤처캐피털들로부터 강력한 투자 지원을 받았다.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NEA), 코슬라벤처스, 럭스 캐피털 등의 벤처캐피털로부터 자금을 유치했으며, 럭스 캐피털이 주도하는 펀딩 라운드에서 3천만 달러(약 401억원)의 투자를 조달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사카나AI 팀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최첨단 기반 모델을 개발하고 과학적 발견의 속도를 높임으로써 일본에서 AI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카나AI는 미국 구글 출신의 AI 연구자들이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설립한 신흥 기업으로, 이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6월, 사카나AI가 일본 발 기업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유니콘 기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