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외환시장에서 하루 평균 1000억 달러가 넘는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한국은행이 2026년 4월 29일 발표한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현물환·외환파생상품 합산)은 1026억5000만 달러였다. 직전 최대였던 2025년 4분기 846억2000만 달러보다 21.3%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와 환율 변동성 영향
한국은행은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매매액 증가와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환헤지 수요 증가를 거래 확대 배경으로 제시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매매액이 늘어나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환 헤지 수요도 증가하면서 외환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물환·파생상품 모두 증가
상품별로는 일평균 현물환 거래가 423억9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6.2% 늘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602억7000만 달러로 18.1%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거래 규모가 462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14.0% 증가했고, 외국은행 지점은 564억5000만 달러로 28.0% 늘었다.
계절적 요인도 작용
한국은행은 일반적으로 4분기에는 연말 북클로징 영향으로 거래가 줄었다가 1분기에 다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1분기 외환거래액은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08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