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항공우주 기업
세계 강국 대열에 합류한 비결
록히드마틴도 놀란 기술력

세계 최대 방산기업이 한국 항공우주 기술에 주목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불과 25년 전 외국 항공기 면허 생산에 그쳤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제는 초음속 전투기와 헬기를 자체 개발하는 기술 강국으로 성장했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군 이 성과의 중심에는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도전과 기술 독립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세계적 방산기업과 손잡다

KAI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2025 파리 국제 에어쇼’에서 미국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체 기업 록히드마틴과 전략적 협력 확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기존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기술 분야와 신규 사업기회를 공동 발굴한다.
두 기업은 국방·항공우주 산업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해 기술개발, 수출, 시장 개척 등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KAI는 록히드마틴과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사업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회전익, 유무인 체계, AI 기반 자율체계, 우주, 훈련체계, 정비 등 신기술 분야 사업화도 추진한다.

불가능에서 시작한 도전
KAI는 1999년 10월 대우중공업,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의 항공사업 통합으로 출범했다. 당시 한국 항공산업은 외국 항공기 면허 생산 수준이었으나, KAI는 자체 기술로 항공기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초음속 항공기와 헬기 개발은 인프라가 전무한 상황에서 불가능에 가까웠다. 선진국들은 핵심 기술 이전을 거부했고, 전투기 독자 개발은 여러 번 좌절됐다.
그러나 KAI는 포기하지 않았다. 2000년 KT-1 훈련기를 시작으로, 2002년 T-50 고등훈련기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2012년 수리온 헬리콥터 양산, 2021년 KF-21 보라매 전투기 공개로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가가 됐다.
기술 독립의 결실
KAI의 성과는 항공기 제작을 넘어 국가 기술 독립의 상징이 됐다. FA-50 경공격기는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 실적을 높였고, 나로호 발사체 개발 등 우주사업 참여로 위성과 발사체 기술도 축적하고 있다.
미국 차세대 훈련기 사업 실패나 절충교역 프로그램 논란 같은 도전도 있었지만, KAI는 짧은 시간에 한국을 항공우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았다.

강구영 KAI 사장은 “록히드마틴과의 협력 확대로 미국과 글로벌 동맹국 시장에서 훈련기 및 전투기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KAI는 록히드마틴과의 확대된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방산기밀누출 비리만. 차단한다면 단군할배가 웃지앟으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