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
전력 공급 문제 해결이 성패 가른다
LG유플러스, 6천억 투자로 시장 선점 노려

거대한 자금이 몰리는 신흥 시장의 판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세계 최대 기술 기업들이 앞다투어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붓는 이 시장에 한국의 거인도 뛰어들었다.
미래 기술 패권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전략적 영역에서 국내 기업의 과감한 행보가 시작됐다.
세계 각국이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선언한 가운데, 국내 기업의 참전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축구장 9개 크기, 서버 10만 대 수용 가능한 초대형 시설

LG유플러스는 29일 경기 파주에 초거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하는데 6,156억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 센터는 약 7만3천712㎡ 규모로, 축구장 9개에 맞먹는 면적이다. 이는 기존 LG유플러스가 보유한 ‘평촌메가센터’의 4.2배, ‘평촌2센터’의 9.7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다.
회사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4월 LG디스플레이로부터 해당 부지를 매입했으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될 시설은 서버 10만 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급’으로, 특히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운영·관리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이번 투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에서 핵심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030년 634조 원 규모로 성장하는 블루오션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는 이유는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최대 22%씩 증가해 현재보다 약 4배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이보다 더 가파른 연평균 33%의 성장률로 확대되어 2030년에는 전체 데이터센터 수요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연평균 10.9% 성장해 4,373억 달러(약 63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에만 800억 달러(약 116조 원), 메타는 650억 달러(약 94조 원)를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각국 정부 차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해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이 합작사를 설립, 최대 5,000억 달러(약 725조 원)를 투자해 미국 전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은 ‘둥수씨솬’ 프로젝트에 약 49조 원을 투입했고, 사우디아라비아도 신도시 ‘네옴’에 7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전력 수급 문제가 핵심 과제로 대두
이처럼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가장 큰 걸림돌로 떠오른 것은 바로 전력 공급 문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골드만삭스 리서치에 따르면 2027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23년 대비 50%, 2033년에는 무려 165%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AI 서비스에 할당되는 전력 비중은 2027년까지 현재의 14%에서 27%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마존은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인 X-에너지에 5억 달러(약 7,250억 원)를 투자해 2039년까지 미국 전역에 5GW 규모의 SMR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도 차세대 전력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미국의 데이터센터 운영기업 ECL은 이미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데이터센터를 공개하고, 텍사스주에 1GW 용량의 수소연료전지 적용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글로벌 흐름 속에서 LG유플러스의 파주 데이터센터 투자는 국내 기업의 AI 인프라 시장 진출이라는 의미를 넘어, 급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라는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 나아가 기업 간 거래(B2B) AI 사업의 중심축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기대됩니다 화이팅대한민국
돈벌면 그돈 누가먹냐 ?
장난하냐 누가 거기에 데이터센터에 입주하냐 계열사 지원하는 병신 짓을 태백에 하면 모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