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줄 알았는데”… 삼성전자·현대차 먹거리 마저 ‘예상 밖’

산업 생산에 이어 소매 판매까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도 못 피하는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빨간불
삼성전자
산업생산 감소 / 출처 :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가야 할 산업 생산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여기에 소매 판매까지 줄면서 내수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지난 8월 30일, 통계청은 ‘7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전산업 생산지수를 발표했다.

계절조정과 농림어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통틀어 총칭하는 전산업 생산은 지난 4월 기준으로 1.4% 증가했지만, 그 이후 석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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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감소 / 출처 : 연합뉴스

최근 보이는 산업 생산의 부진은 주로 광공업의 생산 감소에서 기인했다. 광공업 생산은 3.6% 줄면서 19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런 광공업 생산 감소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이 3.8% 감소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래 산업이라고 불리는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생산은 무려 14.4%나 감소했는데, 이는 2020년 5월 이후 50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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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감소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자동차 부품사들의 파업과 생산라인의 보수 공사 등이 자동차 생산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반도체 역시 8%가량 감소하면서 위축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증가세로 돌아섰던 5월과 6월에 비해 석 달 만에 다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제 살아나고 있다더니 산업도 죽고, 소비도 죽고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 또한 감소했는데, 소매 판매의 전 부문이 줄어드는 부진 양상을 보여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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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감소 / 출처 : 연합뉴스

승용차 등의 내구재, 차량 연료 등의 비내구재, 오락 용품과 취미 용품을 포함하는 준내구재를 가리지 않고 판매가 줄면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이런 소매 판매액 지수는 석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에 걱정이 더욱 크다.

최근 정부에서는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정작 공개된 통계는 이를 전혀 뒷받침해 주지 못했다.

물론 설비 투자의 경우 두 달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운송장비 투자의 경우 50.5%나 급증하면서 전체 투자의 증가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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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감소 / 출처 : 연합뉴스

건설 경기를 예고하는 건설 수주 또한 증가한 만큼 기대감도 모이고 있지만, 전체적인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무려 5개월째 하락세다.

그나마 국내 산업을 버텨주던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까지 줄어들면서 사람들의 걱정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은 2023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플러스’로 가고 있으니 산업 부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정말로 대한민국 산업이 ‘플러스’로 가고 있는지는 지켜봐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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