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처음 있는 일” 현대·기아, 어쩌다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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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금요일 오전, 코스피가 8% 이상 폭락하며 금융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함께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0% 이상 급락했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2시 55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0.66% 하락한 21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에는 21만 6500원(11.27%)까지 떨어졌다. 이는 금융위기였던 2008년 11월(-11.5%) 이후 최대 낙폭이다.

기아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0.36% 하락한 9만 6000원에 거래 중으로 장중 9만 5000원까지 떨어지며 11.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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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주식 캡쳐

일부 전문가는 이번 급락에 대해 지난 7월의 부진한 자동차 판매 실적과 뉴욕 증시의 연이은 급락이 겹친 결과로 보고 있다. 한국 거래소는 이날 코스피의 급락으로 서킷 브레이커와 사이드카를 발동시켰다.

서킷 브레이커 발동 후 추가 하락

금일 오후 거래에서 코스피가 서킷 브레이커 재개 후 추가 하락을 기록하며 2400선이 붕괴됐다. 오후 3시 22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386.96까지 떨어지며 10.79%의 내림폭을 보였다. 코스닥 또한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670선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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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

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이날 1조 7094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4027억 원과 1조 4049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는데, 삼성전자는 10.3%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는 9.53%, 기아는 9.34%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우, 현대차, KB금융 등 주요 종목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융위, 급격한 주식시장 변동에 긴급 점검회의 개최

금융위원회가 5일 오후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최근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국내 주식시장의 급격한 하락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8.77%, 11.30% 급락하며, 동반 서킷브레이커 발동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주식시장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물 경제로의 위험 전이를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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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

금융위는 이날 오전에도 금융 리스크 점검회의를 진행했지만, 주로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채 등의 현안에 초점을 맞추었다.

하지만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국내외 증시의 불안정성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판단, 추가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전 세계 주요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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