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앞섰다더니 “한국 기술이 최고네”… 세계 시장이 손뼉 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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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도 웃는다”
조선소 부활의 현장, 울산은 지금
조선
K-조선업의 호황 / 출처 : 뉴스1

울산 HD현대중공업의 도크는 요즘 빈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가득 차 있다.

LNG 운반선, LPG 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박들이 건조 중이며, 작업 소음과 물류 차량의 이동으로 조선소는 활기가 넘친다.

조선소 내부는 도로 차선까지 임시 야적장으로 활용될 만큼 바빠졌고, 근로자들 또한 7천 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매우 분주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05억 6000만 달러(한화 약 30조 2396억 원)의 수주를 기록하며 목표 대비 152.2%를 초과 달성했다.

K-조선업의 호황 / 출처 : 연합뉴스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주요 요인이었다. LNG 운반선과 암모니아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고, 선박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특수선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미 해군 제7함대의 유지·보수(MRO) 사업에 나서며 2030년까지 특수선 매출을 3조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선박과 K-조선의 흑자 귀환

K-조선업의 호황 / 출처 : 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의 호황은 기술 혁신과 친환경 선박 개발에서 비롯되었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이중 연료 엔진을 개발해 선박 시장의 친환경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이 엔진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서 연료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LNG를 포함한 저탄소 연료 기술에서도 앞서가며 글로벌 선박 수요를 끌어당기고 있다.

특히, 저가 수주로 인한 부담을 털어내고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진행한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

K-조선업의 호황 / 출처 : HD현대중공업 제공

조선업의 호황은 HD현대중공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73억 달러(한화 약 10조 7368억 원), 한화오션은 88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3조 원)의 수주를 기록하며 동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과 해양 설비, 한화오션은 친환경 연료 선박 수주로 수익성을 높였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신조선가지수는 189.18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친환경 기술과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을 통해 조선 빅3는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K-조선의 전성기가 다시 찾아왔다.

K-조선업의 호황 / 출처 : 연합뉴스

조선업 부활은 지역 경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울산 조선소의 근로자 수는 불황 당시보다 7000명 이상 늘어나 3만 3000명에 이르렀고, 외국인 근로자만 5000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K-조선이 단순한 선박 제작을 넘어 지역 및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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