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만 견제했는데 “생각도 못한 라이벌 나왔다”… 삼성 이대로 괜찮나

구글·메타, 하드웨어까지 확장
운영체제 기반 가격 경쟁력 앞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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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의 하드웨어 확장 / 출처 : 연합뉴스

“애플만 라이벌인 줄 알았는데, 구글이 이렇게 위협적일 줄이야”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같은 하드웨어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전통 제조업 강자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운영체제(OS)와 AI 기술을 무기로 삼은 빅테크는 저렴한 가격과 최적화된 성능을 내세워 중저가 시장을 빠르게 잠식 중이다.

구글은 다음 달, 중저가 스마트폰 ‘픽셀9a’를 499달러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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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의 하드웨어 확장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삼성 갤럭시 A56 5G와 가격은 같지만 성능은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5,100mAh 대용량 배터리, 방수 성능 향상, 최신 AI 기능, 7년간 운영체제 지원까지 탑재했다. 무엇보다 자체 개발한 텐서 G4 칩이 들어간 점이 눈길을 끈다.

구글은 그간 삼성의 파운드리를 이용해 칩을 생산했지만, 이번부터는 대만 TSMC로 전환했다.

구글은 “AI 생태계를 확장하려면 자체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며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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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의 하드웨어 확장 / 출처 : 연합뉴스

플랫폼에 머물던 구글이 이제 삼성과 같은 제조업체와 직접 경쟁하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

메타는 XR(확장현실) 헤드셋 ‘퀘스트’를 299달러에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79%를 차지하고 있다.

메타는 “생태계 확대를 위해 하드웨어 보급이 중요하다”며 손해를 감수하며 제품을 푸는 전략을 택했다.

MS도 노트북 ‘서피스’ 시리즈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자사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899달러부터 시작하는 제품을 내놨고, ‘버벅임 없는 노트북’이라는 평을 얻으며 글로벌 점유율 3~4%를 확보했다.

제조업, 더는 ‘하드웨어만’으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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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의 하드웨어 확장 / 출처 : 연합뉴스

그간 구글은 삼성과 안드로이드 동맹을 맺고 협력해 왔다. 하지만 이제 구글은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생산까지 외부로 돌리며 점점 ‘삼성 탈출’에 나서고 있다.

중저가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구글의 전략은 삼성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구글뿐 아니라 메타, MS 등도 하드웨어 영역을 확장하며 기존 제조업체들과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AI, 자율주행, 양자칩 등 미래 기술은 모두 ‘기기 위’에서 구현되는 만큼, 빅테크의 하드웨어 강화는 더욱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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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의 하드웨어 확장 / 출처 : 연합뉴스

IT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단순한 부품 조립만으론 살아남기 어렵다”며 “하드웨어는 이제 플랫폼과 AI 기술이 결합된 종합 전략의 일부”라고 말했다. 국내 제조업계가 기존의 ‘기술력’만으로 버틸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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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글은 뭐 ce하나가 키웠믄줄 아니보네
    한국은 잘못되면 ceo탓 잘되면 성과 내놔라
    구글에 일못하고 꿀빠늠 직원 있나 찾아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