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몰리는 한국 관광? “이대론 답 없어요”… 한숨 터진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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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선 입장료 몇만 원인데
왜 한국만 ‘무료’로 명소를 보여줄까
싸게 많이 받는 방식, 어디까지 갈까
외국인
가성비 한국 관광 문제점 / 출처 : 연합뉴스

“이렇게 좋은 걸 왜 공짜로 보여주지?”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온 한 해외 관광객은 입장료를 내지 않고 국보급 전시를 관람한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물관 굿즈숍에선 열띤 쇼핑이 이어졌고, 전시장을 나오는 외국인들은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 상반기에만 270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런 인기를 얻고도, 입장료는 여전히 0원이었다.

외국인에게 더 싸게 열어주는 한국 관광지

가성비 한국 관광 문제점 / 출처 : 연합뉴스

서울 경복궁은 한복만 입으면 외국인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했다. 창덕궁, 덕수궁, 종묘 등 다른 고궁들도 마찬가지였다.

원래는 전통문화 체험을 유도하기 위한 아이디어였지만, 지금은 여행사들의 단체 패키지에 끼워 넣는 ‘할인 수단’처럼 쓰이고 있다.

박물관도 예외가 아니었다.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은 상설 전시 무료입장, 외국어 오디오가이드, 단체 전용 시간까지 제공했다.

이런 혜택은 외국인을 환영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실제로는 외국인에게 더 저렴한 가격에 문을 열어주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가성비 한국 관광 문제점 / 출처 : 뉴스1

반면 프랑스 베르사유궁은 5만 원 이상, 일본 교토의 기요미즈데라도 2만 원, 태국 방콕 왕궁도 2만 원 수준의 입장료를 받았다. 심지어 외국인에게 더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곳도 많았다.

“싸니까 간다”는 구조, 결국 한국의 ‘관광 브랜드’를 갉아먹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한국 여행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경비’였다. 관광 콘텐츠나 품질보다는 ‘가성비’가 우선이었다.

특히 페리를 이용한 중국 단체 관광 상품은 1인당 45만 원 수준인데, 여행사들은 이 금액조차도 쇼핑 수익으로 보전하는 구조를 짠다.

이 과정에서 사전 일정과 실제 내용이 다르거나, 쇼핑이 과하게 포함된 경우도 많았다.

가성비 한국 관광 문제점 / 출처 : 연합뉴스

피해 사례가 반복되면서 “덤핑 관광이 한국의 관광 품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일본과 싱가포르처럼 단체관광의 질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은 관광지를 ‘많이 보여주면 된다’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지만, 지금은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으로 방향을 전환할 시점이다. “할인과 무료만으론 한국 관광이 제자리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실제로 베르사유, 루브르 같은 박물관들도 입장료로 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콘텐츠 품질을 더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한국도 문화 접근성과 공공성은 지키되,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가격’을 받는 구조를 고민할 필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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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탁상공론 엽전들 뇌구조는 연구대상이다. 국민들 세금으로 이지랄하고 있는 이나라 정치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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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기사 내용에 동의합니다. 공공재를 무료로 나누는 것은 세납자에 한해서 이뤄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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