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환율 서민 때린 ‘먹거리 인플레’
소득하위 20% 식비, 5년새 40% 껑충

“장보기가 두렵습니다. 매번 가격표를 확인할 때마다 한숨만 나와요.” 서울 노원구에 사는 김모(45) 씨의 한탄이다.
올해 들어서도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이 멈추지 않으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소득 하위 20% 가구의 식비 부담은 5년 전과 비교해 무려 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과 원자재값 상승이라는 대외 여건 악화 속에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서민층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식품·외식업계, 3월에도 가격인상 행렬…’고점은 아직’

2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3월 들어서도 주요 식품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빵과 케이크 110여 종의 가격을 평균 5% 올렸다.
데일리우유식빵과 단팥빵은 각각 3,600원, 1,900원으로 100원씩 인상됐고, 케이크류도 1,000원가량 올랐다.
커피 업계의 가격 인상도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네스프레소가 캡슐 커피 가격을 개당 최대 81원 올린 데 이어, 배스킨라빈스는 4일부터 아메리카노 가격을 4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저가 커피 브랜드로 알려진 더벤티마저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주류업계에서도 롯데아사히주류가 맥주 가격을 최대 20% 인상했다. 편의점 기준으로 아사히 수퍼드라이 캔제품은 400원, 병제품은 900원이나 올랐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과 음료 제품 가격을, 웅진식품은 차음료 제품 가격을 각각 200~300원씩 인상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의 여파는 저소득층에 더욱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식비는 2019년 31만3천원에서 지난해 43만4천원으로 38.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가구 평균 증가율 26.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들 저소득층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식비 비중이 45%에 달한다는 것이다. 상위 20% 가구의 식비 비중이 15%에 못 미치는 것과 비교하면 약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물가지수는 2019년 대비 28.3%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14.8%)을 크게 웃돌았다.
정부는 식품업계에 물가안정 동참을 거듭 요청하고 있지만,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로 인한 수입 단가 상승을 이유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은 “물가 상승에 편승하는 부분이 없는지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식품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저소득층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오육년 에는 그래도 오만원 가지고
마트가도 어지간히 펼요한 것을 싸왔지만
요즘은 십만원 가지고도. 부족하다
한달 백오십만원 가지고도.살았지만
요줌은 삼백을 가지고도. 모자란다.
그러니 먹는데 많이 아끼고 산다.
일자리와 급여 인상없이 물가올리면 결국 어떻게 된다? 다죽는다
굥이 내란일으킨게 지금 사태영향이 큰걸 어쩐데. 그리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