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첫 시추 위치 확정
산유국 ‘브루나이’ 파격적 복지
“140억 배럴의 석유가 우리의 바다 밑에 묻혀있다.” 정부가 드디어 ‘대왕고래’ 첫 시추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우리나라가 산유국의 꿈을 이루게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미 산유국이 된 브루나이의 파격적인 복지 혜택이 눈길을 끈다.
‘대왕고래’ 첫 시추공 뚫는다… 위치는?
정부는 동해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시추 작업을 시작한다.
포항에서 동쪽으로 약 60km 떨어진 해상이 첫 시추 위치로 최종 확정됐다.
이곳은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있는데, 석유나 가스 매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받아 지구상 가장 큰 생물인 ‘대왕고래’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재 부산신항에는 시추 작업을 위한 준비가 한창으로, 다양한 크기의 시추용 파이프들이 쌓여 있다
또한 지층 압력 제어와 해저 굴착에 필요한 화학제품이 담긴 컨테이너도 보급선 주변으로 이동하고 있다.
시추선 ‘웨스트카펠라’호는 이르면 다음 달 9일경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시추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내년 상반기 중 시추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20%의 성공확률을 고려해 앞으로 5년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을 계획이다.
1차 시추는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진행하지만, 2차부터는 해외 메이저 기업들과 공동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한민국, ‘산유국’ 꿈 이루나?
만약 대한민국이 산유국이 된다면 경제적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정 매장량 140억 배럴을 기준으로 약 1,100조 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석유는 4년, 천연가스는 29년 동안 국내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특히 현재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자립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유국 대표 ‘로망’ 국가, 브루나이
산유국의 복지 수준으로는 대표적인 산유국 브루나이의 사례가 눈에 띈다.
브루나이는 석유 자원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 교육까지 무상으로 제공되며, 의료 서비스도 한화 900원 정도일 뿐만 아니라 개인소득세와 재산세가 없고, 60세 이상 노인에게는 매월 150달러의 연금이 지급된다.
심지어 4년마다 해외여행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주거와 교통 지원이다.
정부가 건설한 수상 가옥에 저렴한 비용으로 평생 거주할 수 있으며, 가구당 최대 4대의 자동차 구입을 지원한다.
연료 가격도 매우 저렴하게 유지된다. 이러한 복지 혜택은 국가의 부를 국민과 공유하려는 정책적 결정의 결과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데, 심해 유전 개발에는 높은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따르며 화석연료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도 고려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에너지 안보 강화와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균형 잡힌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헐..기자님 브루나이 혹시 어디 있는지나 아시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