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50% 대박과 35% 쪽박의 엇갈림”… 원유 ETF 시장에 내려진 ‘초강력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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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턱밑까지 치솟은 가운데, 국내 원유 선물 ETF 시장에서 ‘빚투(빚을 내 투자)’ 열풍이 심상치 않은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

증권업계가 사실상 레버리지 차단에 나서면서, 시장의 투기적 과열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거금률 40%→100%…사실상 신용거래 봉쇄

미래에셋증권은 3월 16일부터 KODEX WTI 원유선물인버스, KODEX WTI 원유선물, TIGER 원유선물인버스, TIGER 원유선물Enhanced 등 4개 종목의 위탁증거금률을 기존 40%에서 100%로 전격 상향했다.

아울러 신용거래 종목군을 기존 ‘E’에서 ‘F’로 변경해 신규 융자 및 만기연장을 제한했다. 미래에셋증권 내부 기준상 위탁증거금 100% 또는 F군 종목은 신용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韓에 ‘호르무즈 군함 파견’ SOS 보낸 트럼프…靑 “한미간 신중 검토”(종합) – 뉴스1 / 뉴스1

거래대금 41억→1,312억…수십 배 폭증의 배경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전인 지난달 27일, 해당 4개 종목의 일일 합산 거래대금은 약 41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전쟁 발발 이후 3월 13일 기준 1,312억 원으로 수십 배 이상 급증했으며, 3월 10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2,355억 원까지 치솟았다.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WTI 원유선물과 TIGER 원유선물Enhanced는 각각 51.11%, 48.11% 급등한 반면,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들은 같은 기간 35% 넘게 급락하며 극단적인 양극화가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급변동 구간에서 신용융자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가 집중될 경우, 갑작스러운 유가 반전 시 투자자 손실이 통제 불능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유가 고공행진 속 변수들…상승 압력 vs 제한 요인

그래픽]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 국가 주요 입장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현재 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3월 16일 오전 10시 25분 기준 배럴당 98.06달러로 전장 대비 0.66% 하락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처리하는 핵심 터미널인 하르그섬 군사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히면서 유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중·일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청한 이후 상승세가 일부 꺾이고 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제외한 국가들의 호르무즈 통과 안전 항행을 보장하겠다고 주장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아시아 지역 비축유의 즉각적 방출을 예고한 점도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쟁 장기화 여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변화, 비축유 방출 규모가 향후 유가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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