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택배는 옛말, 이제는 “못 옮기는 게 없다”는 K-물류에 글로벌 ‘줄 섰다’

전투기 시뮬레이터까지 완벽 운송…
CJ대한통운, K-방산 물류 선도
물류
CJ대한통운과 K-방산 / 출처 : 연합뉴스

“이제는 전투기도 조립해서 보낸다고?”, “K-방산뿐 아니라 K-물류도 세계 정상급이네”

CJ대한통운이 전투기 훈련 장비를 해외로 성공적으로 운송하면서, 한국의 첨단 물류 기술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방산 물류의 특성상 정밀성과 안전성이 필수적인데, CJ대한통운은 이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글로벌 방산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4일 CJ대한통운은 전투기 훈련 장비 시뮬레이터 2대를 폴란드로 운송하는 방산 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물류
CJ대한통운과 K-방산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제작한 전투 임무 시뮬레이터와 운용 비행 시뮬레이터를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공군기지까지 운반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 장비들은 전투기 조종 훈련에 필수적인 정밀 전자 장치와 기계 구조를 갖추고 있어 운송 중 손상 위험이 매우 크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장비를 35개 부품으로 분해한 뒤, 현지에서 다시 조립하는 모듈형 방식을 적용했다.

특히 국가별 영공 통과 규정과 보안 요건을 고려해 한국에서 폴란드까지 직항 대신 캐나다 밴쿠버를 경유하는 우회 경로를 택했다.

물류
CJ대한통운과 K-방산 / 출처 : 뉴스1

이는 단순한 운송이 아니라 군사 보안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었다.

‘K-물류’의 글로벌 경쟁력…최적화된 운송 기술

CJ대한통운은 방산 물류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KAI의 T-50TH 전투기를 동체, 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 4개 부분으로 분해해 태국 타클리 공군기지까지 운송했다.

물류
CJ대한통운과 K-방산 / 출처 : 뉴스1

2022년에는 영국 국제 에어쇼에 참가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 팀 블랙이글스의 T-50B 항공기 9대를 같은 방식으로 운반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CJ대한통운이 방산 물류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유는 경로 최적화 기술, 모듈형 운송 방식, 무진동 차량 및 충격 완화 시스템 등을 통해 복잡한 방산 장비를 안전하게 운송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방산 물류는 단순한 화물 운송이 아니라,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물류 경쟁력과 신뢰도를 더욱 높여 K-방산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류
CJ대한통운과 K-방산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CJ대한통운이 방산 물류뿐 아니라 다양한 중량물 운송 경험을 쌓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향후 방산뿐 아니라 원전, 대형 산업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K-물류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K-방산과 함께 성장하는 K-물류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4

관심 집중 콘텐츠

강남 집값

현금 부자들 몰리더니 “이럴 줄 알았지”…결국 ‘대응’ 예고한 정부

더보기
애플 실시간 통역 기능 도입

“삼성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애플이 한발 늦게 출시한 ‘이 기능’

더보기
삼성SDI

삼성 기술력에 “미국 1위 기업도 넘어왔다”… 제대로 터진 ‘잭팟’에 ‘활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