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러다니..” 믿었던 벤츠, 9일 만에 결국

벤츠
출처 – 게티이미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9일 인천 청라 지역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자사 전기차에 의해 발생한 화재 사건과 관련하여 아직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주민들에게 긴급 지원을 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벤츠 코리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오노레 츄크노 부사장과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을 총괄하는 킬리안 텔렌 부사장을 포함한 임원진은 이날 오후 7시경 사고 현장을 방문하여 피해 주민 대표들과 만났다.

전기차 화재 피해 보상으로 45억 원 긴급 지원 발표

이들은 벤츠 전기차 화재 사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회사는 피해 주민들의 생활 정상화를 위해 45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벤츠
출처 – 연합뉴스 / 화재 전기차 합동 감식 준비 지켜보는 벤츠 관계자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주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한 상황을 고려하여 인도적 차원에서의 지원을 신속히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벤츠 코리아 임원진은 지난 7일 인천 청라 지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 현장을 방문하여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임원진은 사고 조사가 아직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피해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전폭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긴급 지원 자금으로 45억원을 마련해 다시 현장을 방문했다.

벤츠는 사고 직후 전기차의 안전성 및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본사의 전문가들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화재 아파트 여전히 복구작업 진행 중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 가까이 되어가고 있지만, 피해 복구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벤츠
출처 – 연합뉴스 / 청라 화재 아파트에 쌓인 폐기물

10일 아파트 곳곳에서는 화재로 인해 뒤집어써 못 쓰게 된 이불, 베개 등 생활 폐기물이 쌓여 있었다. 피해 주민의 집 내부는 분진이 바닥과 가구 위에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였으며, 화재 당시 작동된 스프링클러 시스템으로 인한 물 자국도 곳곳에 남아 있었다.

1,581세대의 주민들이 폭염 속에서 전력과 수도가 단절되는 어려움을 겪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다.

벤츠
출처 – 연합뉴스 / 화재 아파트 내부에 남은 분진

주민들은 주민센터, 학교 등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나 지인 및 친척 집에서 생활하거나 숙박업소를 전전하며 지내야 했다.

수도와 전력 공급이 각각 6일과 8일에 재개되면서 기본적인 생활 조건이 갖춰졌지만, 집안 곳곳에 남은 화재의 흔적과 생활 폐기물 정리 등으로 인해 완전한 일상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0

관심 집중 콘텐츠

소문만 무성하던 게 ‘결국 사실로’…삼성 “세계 최초 뺏겼다”

더보기

현대차 제치고 세계 2위인데 “더는 못 버텨”.. 결국 일났다

더보기
이주민들의 무보험 운전

외국인 몰려들더니 “무면허 수두룩”… ‘이 도시’ 어디길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