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낙이었던 커피 마저 “이러면 어떻게 살라고”…서민들 ‘한숨만’

댓글 4

커피전문점·대형마트 제품값 줄줄이 인상
1만 원대 치킨도 이제는 옛말
체감물가 2.4%↑…서민들 부담 가중
체감물가
체감 물가 상승 / 출처: 연합뉴스

“월급은 그대로인데 커피 가격도 또 오른다니…” 4일 수원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만난 직장인 이 모 씨(30대)의 한숨이 깊어졌다.

15년 단골이었던 이 브랜드의 커피 가격이 또다시 오른다는 소식에 이제는 발길을 돌려야 할지 고민이다. 서민들의 작은 사치마저 위협받는 시대가 됐다.

‘소리 없는 세금’에 무너지는 서민경제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114.90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체감 물가 상승 / 출처: 연합뉴스

특히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4% 올라 실제 서민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 컸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무려 4.3% 급등했다.

한 대형마트를 찾은 김 모 씨(30대)는 “예전에는 8천 원대였던 마트 치킨이 이제는 1만3천 원에 육박한다”며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는데 월급은 제자리걸음이라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진다”고 토로했다.

저소득층이 더 큰 고통

전문가들은 이러한 물가상승이 저소득층에게 더 큰 타격을 준다고 지적한다.

체감 물가 상승 / 출처: 연합뉴스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보유한 계층과 달리,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는 서민들은 실질소득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납품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민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2024년 물가상승률은 1월 2.7%를 시작으로 상반기 동안 꾸준히 2%대를 유지했다. 정부의 물가안정목표(2.0%)를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청년층의 임금 정체까지 겹치며 젊은 세대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체감 물가 상승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물가상승이 단순한 가격 인상을 넘어 금융자산 가치 하락, 실질소득 감소, 이자 부담 증가로 이어져 전반적인 소비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민경제의 먹구름이 당분간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4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