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북한의 움직임 “우리 앞선 거 아니야?”… 놀라운 변화에 ‘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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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전자결제 대열에 합류했다
QR코드·전자지갑으로 지불 방식 전환
편리함이 부른 변화, 그림자도 존재했다
북한
현금 없는 사회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스마트폰 하나면 밥도 사고 버스도 타는 세상에서, 한국은 이미 노점상도 계좌이체를 받고, 지하철에서도 현금은 보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데 폐쇄적인 체제를 유지해온 북한조차 QR결제와 ATM을 도입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도 따라붙은 ‘현금 없는 사회’ 실험

지난 7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평양에서 휴대전화를 활용한 전자지불이 주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식당, 상점, 버스 요금, 휴대전화 충전까지 대부분을 전자지갑으로 해결한다는 보도였다.

핸드폰 카메라
핸드폰 카메라 성능 / 출처 : 뉴스1

화원전자은행이라는 인터넷은행도 등장했다. 평양을 비롯한 지방 백화점과 병원, 약국 등에 ATM을 설치했고, 이곳을 통해 입출금과 송금, 잔고 확인은 물론 전자지갑 충전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런 전환을 시도하는 배경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현금은 추적이 어렵지만, 디지털 거래는 모두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체제 내부 통제력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금 없는 사회는 북한만의 실험이 아니다. 중국은 이미 지난 5년간 ATM 기기 수가 109만 대에서 80만 대로 30만 대 가까이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자결제 건수는 35% 이상 늘었다. 중국에서는 신용카드보다 QR코드 기반 모바일 간편결제가 훨씬 많이 쓰이고 있다.

북한
카드 결제 / 출처 : 뉴스1

이런 변화는 기업의 수익 구조도 흔들고 있다. ATM 기기를 주력으로 하던 중국 기업들이 수익 감소를 겪는 가운데, 주요 은행들도 무카드 입출금 서비스를 줄이는 중이다.

한국도 점점 변해가고 있다… 괜찮을까?

한국 역시 빠르게 비현금 결제로 넘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가구당 월평균 현금 지출액은 51만 원으로, 3년 전보다 25% 이상 줄었다.

같은 해 기업의 월평균 현금 사용액은 900만 원대로, 불과 몇 년 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서울과 인천, 제주 등 전국 대부분 시내버스도 현금 승차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다. 노점상에서도 계좌이체를 권하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
서울 시내버스 / 출처: 연합뉴스

디지털 결제가 가져오는 편리함은 분명하지만, 모두에게 이득인 것은 아니다.

노인이나 장애인처럼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금융 서비스에서 배제될 수 있고, 해킹이나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 결제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이나 영국, 스웨덴 등 일부 국가는 소매점에서 현금 결제를 법으로 보장하거나, 은행에 일정 규모 이상의 ATM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시행 중이다.

한국은행은 “현금 없는 사회로 가는 흐름은 피할 수 없지만, 모두가 소외되지 않도록 균형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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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 찍.정부서 현금거래못하게 별짓거리다한다
    결국.개인자산.돈흐름을 지들이감시해
    반대자들은 세금엉청맞는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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