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수도권 공공주택 분양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급증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올 상반기 수도권 공공주택 1만3,400가구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9,400가구)과 비교하면 4,000가구 이상 늘어난 규모다.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0일 3기 신도시 2,300가구 등 총 3,10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며 수도권 공공분양을 본격화한다.
30일 5개 지구 일제히 모집공고
이번에 공고되는 지구는 인천 계양(317가구), 고양 창릉(494가구), 남양주 왕숙2(1,498가구), 시흥 하중(400가구), 안양 관양고 일대(404가구) 등 5곳이다. 앞서 마곡17단지, 인천 가정2, 평택 고덕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도 1,300가구 분양이 이미 공고된 바 있다.
월별로는 5월 화성 동탄2·성남 낙생 등에서 3,500가구, 6월 고양 창릉·부천 역곡 등에서 5,500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상반기 내 3기 신도시에서만 5,70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교통·교육 인프라 갖춘 입지
이번에 공고되는 단지들은 교통 접근성과 교육 환경에서 두드러진 강점을 보인다.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되는 인천 계양 A-9블록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인접하고,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녹지공간이 지구를 관통한다.
고양 창릉 S-1블록에는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남양주 왕숙2지구에서 처음 공급되는 A-1·A-3블록은 9호선 연장선 개통 시 신설될 일패역(가칭) 도보권에 위치한다. 국토부는 교통·교육·단지 시설 면에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세 대비 90% 분양가… 5월 11일 청약 시작
분양가는 인근 시세의 90% 내외로 책정되며, 정확한 가격은 분양 공고 시점에 공개된다. 청약 접수는 5월 11일부터 블록별로 순차 진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들은 이번 대규모 공급이 수도권 주택 시장의 실수요 대기 수요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국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올해는 예년 대비 수도권 내 많은 분양이 예정돼 있는 만큼 국민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주택 공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