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새집인데 “제발 좀 사 가세요”… 심각한 악성 미분양, 1위 지역은?
“분양만 받으면 수천만 원씩 오른다던 말은 다 옛날 이야기죠.” 최근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지만 계약을 포기했다는 40대 직장인 A 씨는 이렇게 하소연했다.
“분양만 받으면 수천만 원씩 오른다던 말은 다 옛날 이야기죠.” 최근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지만 계약을 포기했다는 40대 직장인 A 씨는 이렇게 하소연했다.
“집값 더 오를까 봐 덜컥 계약했어요”, “지금 아니면 영영 못 살 것 같아 불안해요” 정부가 연이어 공급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일단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을 버는데,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나온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 물량 단 3가구에 4만 8천여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서울의 아파트값이 무섭게 치솟더니, 그 뜨거운 열기가 바로 옆 동네인 경기도 광명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서울 외곽은 늘 “서울인데 서울 같지 않다”는 말을 들어왔다. 지하철로 단 한 정거장만 넘어가도 빌딩 숲이 끝나고 오래된 주택가가 이어지며, 일자리나 문화시설은 턱없이 부족했다.
밤이 되면 불 꺼진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미분양 아파트’, 즉 분양 공고를 냈는데도 주인을 찾지 못한 집들이다.
서울 집값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정부가 6월 말 대출을 조이고 9월 초에는 대규모 공급 계획을 내놨지만, 시장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정부가 집 짓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앞으로는 민간 건설사가 분양하던 아파트는 줄어들고,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지어 공급하는 ‘공공주택’이 크게 늘어난다.
8월 가계대출이 다시 4조 원 넘게 늘어나자 정부가 긴급하게 추가 규제를 꺼냈다. 그 결과 수도권 전세대출 보증 한도가 2억 원으로 제한됐고, 세입자들의 체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 임대시장이 빠르게 월세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이 흐름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