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車 “이제는 무시 못 해”…줄줄이 등장하는 신차에 ‘어쩌나’

중국 전기차업체, 레벨3 자율주행 시대 선언
중국 자율주행 레벨3 탑재
7X/출처-지커

중국 전기차 업계가 레벨3 자율주행 차량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커(Zeekr)와 샤오펑(Xpeng), 광저우자동차그룹(GAC) 등 주요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레벨3 기술을 탑재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을 밝히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커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SUV ‘9X’를 공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모델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자율주행 칩셋 ‘토르(Thor)’ 두 개가 장착되며 이를 통해 컴퓨팅 파워를 기존 대비 175% 향상된 1400 TOPS(1초당 1조 회 연산)까지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5개의 라이다(LiDAR)를 장착해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구현할 계획이다.

샤오펑 역시 레벨3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올해 하반기에 도입하고, 내년에는 레벨4 기술이 적용된 신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저우자동차그룹(GAC)도 레벨3 차량 판매를 시작하며 레벨4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중국의 전기차 기술 경쟁이 급물살을 타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한국 시장 노리는 중국 전기차, 본격적인 국내 진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자율주행 기술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인 BYD가 국내 진출을 본격화한 데 이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 역시 한국 시장에 발을 들였다.

지커 7X 국내 출시
7X/출처-지커

지커는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코리아’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두는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법인 설립 목적에는 자동차 및 관련 제품의 수입, 유통, 판매, 서비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직접 차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7X’ 모델의 상표 출원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이 모델이 국내 첫 출시 차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커 국내 법인 설립
7X/출처-지커

지커의 전기차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높은 성능을 입증받았다. ‘7X’ AWD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639마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543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커의 시장 진입이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커의 G-Pilot, 자율주행의 새 시대를 연다

지커는 최근 자사의 스마트 자율주행 기술 ‘G-Pilot’를 공개하며 레벨3 자율주행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 기술은 도어 투 도어(door-to-door) 주행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일반 자동 회피 시스템(G-AES)’을 통해 시속 80~130km 범위 내에서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G-Pilot 시스템은 NVIDIA DRIVE AGX Thor 칩셋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인터넷 및 GPS 신호가 없는 환경에서도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며 주차 공간을 찾는 V2P(Vehicle-to-Parking) 기능 역시 주목할 만하다. 지커는 향후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G-Pilot 기술을 다른 모델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지커 7X 국내 출시
7X/출처-지커

국내 자동차 업계, 중국의 공세에 긴장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을 확장해, 국내 완성차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서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앞서나가면서,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제조사들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자율주행 레벨3 탑재
7X/출처-지커

중국 전기차의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은 국내 전기차 업계의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며 소비자들에게는 더 많은 선택지가 주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진입이 국내 업체들에게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기술적 대응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향후 몇 년 내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국내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의 자율주행 레벨3 시대 개막이 한국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은 앞으로 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5

  1. 자국민도 안타고
    자국민 보험회사에서조차 가입거절하는걸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만만해보였으면
    팔아먹으려하누
    절대 안산다 재수없다
    죽기싫다 꺼져 버려 카악 퉷

관심 집중 콘텐츠

르노 5 터보 3E 가격

“아이오닉5N 두 대 값이다” 예약금만 들어도 ‘아찔’한 르노 신차

더보기
2025 현대 코나 출시

가격 올릴 수 있는데도 “최소화했다”…실용성 높인 ‘신형 도심 SUV’

더보기
현대차그룹 2026년 신차 42종 출시

“위기 속에서 정면 돌파”… 현대차그룹의 대담한 행보에 경쟁사들 ‘긴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