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제칠까?”… 볼보, K-드라마로 독일 3사 틈새 파고든 ‘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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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오싹한 연애 지원
XC90 /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에 플래그십 라인업 4종을 전면 투입했다. XC90·S90·XC60·XC40을 극 중 각 캐릭터의 사회적 지위와 성격에 맞춰 정교하게 대응시켰다.

이 드라마는 지난 7월 18일 첫 방송된 오컬트 로맨스물로, tvN과 함께 넷플릭스·티빙에서 동시 공개된다. 총 12부작으로 8월 23일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캐릭터마다 다른 볼보, ‘라인업 인포그래픽’ 효과

볼보코리아의 이번 전략은 차종별 포지셔닝을 드라마 서사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다. 박은빈이 연기하는 호텔 대표 겸 상속녀 ‘천여리’의 차량은 플래그십 세단 S90이다. 전장 4,969mm, 휠베이스 2,941mm의 넉넉한 실내와 절제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 우아하고 거리를 두는 인물의 이미지를 시각화한다.

tvN 새 드라마 ‘오싹한 연애’에 등장한 볼보 S90 / 볼보자동차코리아

열혈 검사 ‘마강욱’ 역의 양세종에게는 중형 프리미엄 SUV XC60이 배정됐다. 전장 4,708mm, 휠베이스 2,865mm의 기민한 차체는 도심과 사건 현장을 종횡무진하는 인물의 역동성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XC60은 0→100km/h 가속 6.9초, 복합연비 약 7.5L/100km(WLTP 기준)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사양으로 실용성과 퍼포먼스를 겸비한다.

야망 있는 호텔&리조트 그룹 후계자에게는 플래그십 SUV XC90이 주어졌다. PHEV 글로벌 사양 기준 시스템 출력 약 299kW(406PS), 최대 토크 669Nm에 달하는 이 모델은 3열 7인승 구성이 가능한 대형 SUV로, 재벌 후계자의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여자 주인공의 사촌 동생에게는 컴팩트 SUV XC40이 배치돼 젊고 감각적인 캐릭터의 분위기를 부각한다.

‘이동 수단’을 넘어 ‘감정의 공간’으로 연출

볼보코리아는 차량이 단순한 PPL 소품에 그치지 않도록 연출 방향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극 중 인물들이 서로의 비밀과 감정을 마주하는 장면이 차량 내부에서 펼쳐지도록 연출해, 차량 실내 공간 자체를 서사의 주요 배경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캐릭터의 심리 변화와 차량이 함께 호흡하는 구조를 택함으로써, 시청자가 브랜드를 ‘광고’가 아니라 ‘서사의 일부’로 인식하도록 유도했다.

독일 3사 틈새서 ‘스웨디시 프리미엄’ 각인 노린다

XC40 / 볼보자동차코리아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S90은 메르세데스-벤츠 E·S클래스, BMW 5·7시리즈, 제네시스 G80·G90과 경쟁하는 세그먼트에 포진해 있다. XC60·XC90 역시 BMW X3·X5, 벤츠 GLC·GLE, 제네시스 GV70·GV80과 직접 맞붙는다. 독일 3사와 제네시스의 존재감이 압도적인 시장에서 볼보가 드라마 PPL에 4종을 동시 투입한 것은, 노출 빈도보다 브랜드 이미지의 ‘결’을 다듬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일상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vN·넷플릭스·티빙의 삼각 편성은 국내 시청자뿐 아니라 글로벌 OTT 이용자를 향한 동시 노출 구조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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