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주니퍼, 국내 인증 완료
최대 500km 주행 가능

테슬라의 부분변경 모델인 ‘모델 Y 주니퍼’가 국내 인증을 마치고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모델은 이전과 달리 모든 트림이 중국에서 생산·수입되며, 1회 완충 시 국내 기준 최대 500km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롱레인지 모델까지 중국산으로 도입되면서 가격 경쟁력 강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롱레인지 AWD, 81.6kWh 배터리 탑재
테슬라 모델 Y 주니퍼는 현재 국내에서 7300만 원의 ‘런치 에디션’만 주문할 수 있으며, 이후 롱레인지 AWD 및 기본형 RWD가 추가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기본형 RWD가 26만 3500위안(한화 약 5270만 원), 롱레인지 AWD는 30만 3500위안(약 6080만 원)으로 책정됐다.
모델 Y 주니퍼 RWD는 62kWh 배터리를 탑재해 상온 기준 복합 400km, 롱레인지 AWD는 81.6kWh 배터리로 최대 5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디자인 변화도 눈에 띈다. 신형 모델 3와 유사한 미래지향적 레이아웃을 적용했으며 2열 디스플레이와 신형 스티어링 휠이 추가됐다.
또한 2열 시트 최적화로 레그룸이 30mm 증가했고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됐다. 승차감과 실내 정숙성도 한층 개선되면서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국내서 포착된 위장막 차량, 출시 임박 신호탄
모델 Y 주니퍼의 국내 출시는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최근 위장막을 씌운 테스트 차량이 국내 도로에서 포착되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해당 차량은 두꺼운 위장막으로 인해 디자인을 완전히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휠과 차체 실루엣을 통해 모델 Y 주니퍼임을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테슬라는 공식적인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위장막 차량이 국내에서 포착된 점을 고려하면 4~5월 중 고객 인도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RWD 롱레인지 버전이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 해당 모델의 출시 가능성이 커 보인다.

테슬라, 중국산 모델 Y로 가격 경쟁력 강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는 여전히 강력하다. 하지만 최근 중국산 전기차의 성장과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이번 모델 Y 주니퍼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향상된 주행거리와 최신 기술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산 모델 Y 주니퍼의 국내 도입은 국산 전기차 브랜드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과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국내 전기차 시장의 변화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모델 Y 주니퍼가 테슬라의 부진을 돌파할 ‘회심의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