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돈 쏟아붓더니… “이러다 큰일나겠네” 심각한 상황, 대체 왜?

독일 럭셔리 자동차의 상징,
메르세데스-벤츠에 위기가 찾아왔다
중국
메르세데스-벤츠의 실적 하락 / 출처 : 연합뉴스

대표적인 자동차 강국, 독일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독일의 자동차 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큰 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25억 1천700만 유로(약 3조 7천800억 원)로 집계됐다. 매출 역시 6.7% 감소한 345억 2천800만 유로로 떨어졌다.

중국
메르세데스-벤츠의 실적 하락 / 출처 : 연합뉴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가 주력하는 승용차 부문의 영업이익은 무려 63.8% 급감하면서 그야말로 ‘벤츠 쇼크’를 사람들에게 안겼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영업이익 급감을 벤츠의 주요 시장인 중국과 독일의 소비 심리가 악화되면서 특히 고급차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벤츠의 최고급 세단 마이바흐가 중국 내에서의 판매량이 1년 만에 56%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벤츠에 있어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었으나, 최근 중국 내 경제 둔화와 부동산 투자 실패 여파로 중산층 및 고소득층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고급차 수요 역시 줄어들고 있다.

중국 시장 공략에 진심이었던 벤츠, 하지만…

중국
메르세데스-벤츠의 실적 하락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의 신차 연구개발과 생산을 주력한 바 있다.

중국 내 신형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벤츠는 내년부터 신형 롱휠베이스 CLA, GLE SUV 등의 모델을 연속 출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4년부터 약 9년간 벤츠가 중국에 투자한 총액만 1000억 위안을 넘어섰을 정도로, 이는 한화로 무려 18조 94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러나 지난 9월, 중국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대량 리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해석이다.

중국
메르세데스-벤츠의 실적 하락 / 출처 : 연합뉴스

앞서 벤츠의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벤츠는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 52만 3천여 대를 리콜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총국에서는 센서 오작동과 일부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 이에 벤츠는 올해 매출 예측치를 미리 하향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벤츠의 최대 시장이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주력하는 럭셔리 전략의 핵심국이었던 중국에서의 실적 쇼크는 충격일 수밖에 없다.

중국과 독일 모두 소비심리가 악화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과연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할 것인지에 많은 사람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9

관심 집중 콘텐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국내 출시

“아빠들 지갑이 열리겠네” 국내 출시 예정된 프리미엄 전기 SUV

더보기
국내 수소전기차 누적 5만대 돌파

“전기차? 필요 없다”… 5만대 돌파 앞둔 ‘이 시장’

더보기
웨이모 로보택시 상용화

꿈꾸던 상황이 “마침내 현실로”…서울에서도 본격 시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