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그란투리스모, 500개 이상의 경쟁 모델 제치고 럭셔리 스포츠카로 선정

마세라티 뉴 그란투리스모
권위 있는 어워즈서 2관왕 달성
국내 판매량은 저조…
마세라티 국내 판매량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출처-마세라티

마세라티의 ‘뉴 그란투리스모(New GranTurismo)’가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꼽히는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 2025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Editor’s Choice Awards)’에서 두 개 부문을 석권하며 최고의 럭셔리 스포츠카로 인정받았다.

이번 어워즈에서 뉴 그란투리스모의 고성능 내연기관 모델 ‘트로페오(Trofeo)’는 ‘럭셔리 스포츠카(Luxury Sports Car)’ 부문을, 전기차 모델 ‘폴고레(Folgore)’는 ‘전기 럭셔리 스포츠카(Electric Luxury Sports Car)’ 부문을 각각 수상하며 ‘더블 크라운’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세계적으로 약 500개 이상의 모델이 평가받는 어워즈에서 이뤄낸 성과로, 마세라티의 독보적인 디자인과 성능이 인정받은 결과다.

카앤드라이버는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지로, 매년 엄격한 테스트와 실도로 및 트랙 주행을 통해 차량의 성능, 가치, 운전의 즐거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뉴 그란투리스모 트로페오는 “호화로운 그랜드 투어링 머신의 대명사”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폴고레는 “가속력 하나만으로도 스피드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모델”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탈리아 감성의 결정체, 뉴 그란투리스모의 혁신

뉴 그란투리스모는 이탈리아 모데나에 위치한 마세라티 이노베이션 랩에서 설계 및 개발됐으며, 100%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모델이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카앤드라이버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출처-마세라티

마세라티는 이번 모델을 통해 전통적인 럭셔리카의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했다.

플랫폼은 내연기관과 전기 파워트레인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고객들에게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트로페오는 강력한 엔진과 우수한 핸들링으로 스포츠 드라이빙의 짜릿함을 선사하며, 폴고레는 정숙성과 친환경적인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마세라티 국내 판매량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출처-마세라티

마세라티 북미 총괄 안드레아 소리아니(Andrea Soriani)는 “카앤드라이버와 같은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로부터 영예로운 상을 수상해 매우 기쁘다”며 “마세라티는 우아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이탈리아의 고급스러움을 담아낸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부진

뉴 그란투리스모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화려한 수상을 거둔 것과는 대조적으로, 마세라티는 한국 시장에서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법인 ‘마세라티코리아’를 출범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올해 초부터 오히려 판매량이 감소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카앤드라이버
그란투리스모 트로페오/출처-마세라티

마세라티의 1월 판매량은 14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7월 마세라티코리아 출범 당시 기대했던 판매 반등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더욱이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252대로, 전년 대비 42.2%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마세라티의 부진 요인으로 인기 모델이었던 기블리와 르반떼의 단종, 브랜드 이미지 약화, 그리고 법인차 규제 강화를 꼽는다.

특히, 정부가 8000만 원 이상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화하면서 고가 수입차의 법인 명의 구매가 줄어든 것이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포르쉐와 같은 경쟁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며 마세라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마세라티 국내 판매량
그란투리스모 트로페오/출처-마세라티

글로벌 명성 vs. 국내 시장 과제

뉴 그란투리스모의 더블 크라운 수상은 마세라티가 여전히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 모델 모두에서 인정받으며 브랜드의 가치를 다시 한번 높인 셈이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판매 전략 재정비가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카앤드라이버
그란투리스모 트로페오/출처-마세라티

앞으로 마세라티가 세계적인 명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반등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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