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등록 10만 대 첫 하락
전기차 절반에도 못 미친 수치
상용차 시장서도 외면 가속
2025년 국내 경유차 신규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10만 대 아래로 떨어졌다. 연비 효율로 인기를 끌었던 경유차는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확산과 규제 강화에 밀려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10년 새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
자동차 통계 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등록된 경유차는 총 9만 7671대로 집계됐다. 전년(14만 3134대) 대비 31.8% 줄었고, 경유차 연간 등록 대수가 10만 대를 밑돈 것은 처음이다.
2015년 경유차 등록 대수는 96만 2528대로, 전체 자동차의 52.5%를 차지했다.
이후 해마다 감소해 2016년 87만 2936대, 2017년 82만 797대, 2018년 79만 2881대, 2019년 65만 7085대, 2020년 59만 5503대, 2021년 43만 141대, 2022년 35만 616대로 줄었고 2025년에는 10만 대 아래로 내려섰다.
같은 기간 점유율도 2016년 47.9%에서 2025년 5.8%까지 낮아졌다.
전기차보다 낮은 등록 대수
경유차는 2025년 연료별 등록 대수 순위에서 휘발유차(76만 7937대), 하이브리드차(45만 2714대), 전기차(22만 897대), LPG차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전기차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경유차 등록 감소는 상용차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4년부터 대기환경개선특별법에 따라 1톤 경유 트럭 신규 등록이 금지되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2023년 말 포터2·봉고3 디젤 모델을 단종했다. 이들 차량은 LPG 모델로 대체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자동차 제조·수입사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채우도록 하는 ‘저공해자동차 및 무공해자동차 보급 목표’를 올해 중 고시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전기 상용차 중심으로 라인업을 조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