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 앞둔 K9, 디자인 혁신으로 승부수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되며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예상도 전문 채널 ‘뉴욕맘모스’가 공개한 K9의 예상도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파격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 중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고 역동적인 감각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부진한 판매 속 K9의 반격, 가능할까?
K9은 성능과 인테리어, 편의 사양 등에서 제네시스 G80과 경쟁할 만한 모델이었다. 그러나 기아 브랜드의 한계와 디자인적 요소로 인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1세대 모델은 BMW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카피캣’ 논란을 겪었고 2세대에서는 독자적인 디자인을 시도했으나 중후한 이미지로 인해 젊은 소비자층의 선택을 받는 데 실패했다.
대폭적인 디자인 변화를 시도한 2021년 페이스리프트 모델 또한, 테일램프 디자인이 혹평을 받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등장한 K9 풀체인지 예상도는 기존 문제점을 극복하고 한층 세련된 외관으로 변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강렬한 존재감 발산하는 K9 풀체인지 예상도
공개된 예상도를 보면, 전면부는 기아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타이거페이스 그릴이 더욱 커지면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수직 패턴이 적용된 대형 그릴과 수평형 LED 헤드램프 조합은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주며, K8과 EV9의 디자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차별화된 개성을 드러낸다.
또한, 스타맵 시그니처 DRL(주간주행등)이 적용되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강조하고 있다.

측면부 디자인 역시 기존 모델과 확연히 다른 스타일을 자랑한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이 적용되면서 쿠페형 세단을 연상시키는 스포티한 감각을 살렸다.
짧아진 오버행과 길어진 휠베이스는 보다 안정적인 차체 비율을 만들어내며, 대형 멀티스포크 휠을 통해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후면부는 기아 EV6, EV9에서 볼 수 있는 스타맵 패턴의 일체형 LED 테일램프가 적용되어 더욱 미래적인 디자인을 완성한다.
전동화 모델 추가 가능성 제기
신형 K9은 기존의 3.3L V6 터보 엔진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모델 추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모델이 출시될 경우, 연비와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옵션이 될 수 있다.
또한, AWD 시스템과 함께 더욱 정교한 주행 성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기아는 단순히 편안한 승차감뿐만 아니라 보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까지 갖춘 프리미엄 세단으로 K9을 재정의할 계획이다.

기아가 K9을 부활시켜 제네시스 G80과 다시 한번 경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새로운 K9이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엠블럼만 바꿔도 경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