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9, 야간 주행 모습 포착
후면 브레이크등 디자인으로 논란
![현대차 아이오닉 9 후면 디자인 논란](https://econmingle.com/wp-content/uploads/2024/12/Hyundai-Ioniq-9-Prototype-1024x683.png)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공개된 후, 뜨거운 관심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타리아 같은 식빵등이냐”는 조롱에서부터 “콘셉트카의 미학을 잃었다”는 비판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논란의 불씨는 후면부 디자인에서 비롯됐다.
야간 도로를 비추는 아이오닉 9의 아치형 테일램프
최근 국내 도로에서 주행 중인 아이오닉 9 프로토타입이 포착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TE31’에는 “아이오닉 9 실물 공도”라는 제목으로 사진 6장이 공개됐으며, 이 사진들은 후면부 디자인의 독특한 디테일을 명확히 보여줬다.
![현대차 아이오닉 9 아치형 테일램프 논란](https://econmingle.com/wp-content/uploads/2024/12/Hyundai-Ioniq-9-Prototype-2.png)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차량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테일램프다. 기본 주행 시에는 좌우 기둥의 램프만 점등되나, 제동 시 후면부 전체를 감싸는 램프가 아치 모양으로 점등된다.
이는 기존 전기 SUV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인 디자인이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긍정적인 의견으로는 “콘셉트카 느낌 그대로 살려서 예쁘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상당수는 비판적이었다.
“운구차 같다”는 조롱부터 “불빛이 너무 밝아 뒤따르는 차량의 시야를 방해한다”는 우려까지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현대차 아이오닉 9 아치형 테일램프 논란](https://econmingle.com/wp-content/uploads/2024/12/Hyundai-Ioniq-9-Prototype-1.png)
콘셉트카의 명암, 양산화 과정의 한계 보여
아이오닉 9의 디자인은 2021년 공개된 ‘세븐’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았다. 후면부 아치형 테일램프의 경우 세븐의 시그니처 요소를 거의 그대로 양산화했다. 하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양산화 과정의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이 많다.
예를 들어, 세븐은 유리로 구성된 테일게이트가 인상적이었지만, 양산형 아이오닉 9에서는 일반적인 금속 재질이 적용됐다.
이는 제작 단가와 충돌 안전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콘셉트카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후면 테일램프 설계에 공을 들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현대차 아이오닉 9 후면 디자인 논란](https://econmingle.com/wp-content/uploads/2024/12/Hyundai-Seven-Concept-1024x538.png)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세븐의 세련된 느낌이 사라지고 어중간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야간 주행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은 “그랜저도 눈부신데 아이오닉 9은 도를 넘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브레이크등의 밝기를 문제 삼았다.
아이오닉 9의 브레이크등 밝기는 당연히 자동차 안전 기준을 준수한다. 현행 법에 따르면 브레이크등은 40~420cd, 보조 브레이크등은 25~160cd의 밝기를 유지해야 하며, 아이오닉 9 역시 이를 만족한다.
그러나 법적 기준 준수와는 별개로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체감은 또 다른 문제다.
![현대차 아이오닉 9 후면 디자인 논란](https://econmingle.com/wp-content/uploads/2024/12/Hyundai-Ioniq-9-3-1-1024x905.png)
네티즌들 사이에서 제기된 문제는 실용성과 직결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후면 전체가 아치형으로 점등되는 모습이 운전자들 사이에서 ‘빛 공해’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와 함께 일부 사용자들은 “유튜브에서 나온 커스텀 디자인 버전이 더 낫다”며 현대차의 디자인 팀을 비판하기도 했다.
혁신과 논란 사이에 선 아이오닉 9
아이오닉 9은 현대차 전동화 라인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그러나 파격적인 디자인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실용성과 감성적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지 못한 모습도 드러났다.
![현대차 아이오닉 9 아치형 테일램프 논란](https://econmingle.com/wp-content/uploads/2024/12/Hyundai-Ioniq-9-4-1024x491.png)
후면 테일램프를 비롯한 일부 디자인 요소는 차별화를 위한 시도로 보이지만,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결국 아이오닉 9의 진정한 가치는 시장의 평가와 실제 도로에서의 반응을 통해 결정될 것이다. 현대차는 네티즌들의 비판에 귀 기울이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안 모색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는 장의차 스타일을 계속 가져가려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