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주행 성능을 위한 진화
아이오닉5 N ‘DK에디션’ 사전계약 시작

현대자동차가 오는 21일부터 고성능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N의 튜닝 패키지,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 리미티드 패키지(이하 DK 에디션)’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DK 에디션은 일본 유명 레이서 ‘츠치야 케이치’와 협업해 개발된 전용 패키지로, 지난 1월 일본 최대 자동차 튜닝 박람회 ‘2025 도쿄 오토살롱’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드리프트 킹”이 직접 손본 초고성능 패키지
DK 에디션은 아이오닉5 N의 주행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다양한 전용 부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6P 모노블록 브레이크 캘리퍼(두랄루민 소재), 기존 모델 대비 54% 넓어진 전용 브레이크 패드, 고속 주행 중 휠과 타이어의 슬립 현상을 최소화하는 21인치 경량 단조 휠, 차량 무게 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로워링 스프링 등이 포함됐다.
또한 전면부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리어 윙 스포일러 등에 경량 카본 소재를 적용, 공기역학적 성능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5 N DK 에디션은 단순한 외장 튜닝을 넘어 레이싱 DNA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DK 에디션의 이름은 일본의 전설적인 레이서이자 ‘드리프트 킹(Drift King)’으로 불리는 츠치야 케이치에서 따왔다.
츠치야는 이번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개발에 참여하며 일본 현지 서킷과 와인딩 코스에서 직접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의 경험과 노하우가 녹아든 DK 에디션은 일반적인 고성능 전기차를 넘어,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츠치야 케이치를 상징하는 녹색 가니쉬가 적용됐으며 DK 에디션 전용 엠블럼 및 데칼이 부착돼 특별함을 더한다.
정식 계약 고객에게는 단순한 차량 인도뿐만 아니라, 츠치야 케이치와 직접 만날 수 있는 ‘N x DK 트랙 데이’에 초청되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 자리에서 고객들은 드라이빙 기술을 배우고 실제 서킷에서 차량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DK 에디션, 글로벌 50대 한정 판매
아이오닉5 N DK 에디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단 50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판매될 이 모델의 패키지 가격은 2450만 원(부가세 포함)이며, 차량 가격(7700만 원)을 포함하면 총 1억 150만 원에 달한다.
DK 에디션의 사전 계약은 21일부터 현대차의 N 브랜드 튜닝 전문 온라인 플랫폼 ‘N 퍼포먼스 Shop’을 통해 진행된다.
참고로 사전 계약 고객에게는 오는 3월 실차 전시 행사에 참석할 기회가 주어진다. 정식 출시는 올해 상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아이오닉5 N 자체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만큼, DK 에디션의 출시 소식은 자동차 마니아들과 모터스포츠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DK 에디션을 통해 단순한 전기차 브랜드를 넘어 고성능 전기차 튜닝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오닉5 N DK 에디션은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