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야’ 현대차가 1위인데 “이럴 줄 꿈에도 몰랐다”.. 무슨 일이길래

현대차 넥쏘, 수소 누출 위험으로
미국서 리콜 결정.. 국내 조치는 미흡
현대차 넥쏘 미국 리콜
넥쏘/출처-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넥쏘가 수소 누출로 인한 화재 위험이 제기되며, 미국에서 1500대 넘게 리콜이 결정됐다. 반면 국내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수소차의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리콜 대응의 차이와 과도한 검사 비용 문제로 수소차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현대차 넥쏘, 1545대 리콜

현대차는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넥쏘 1545대의 리콜 결정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현대차 넥쏘 미국 리콜
넥쏘/출처-현대차

리콜 대상 차량은 2018년 8월 10일부터 2023년 8월 25일까지 제조된 모델로, 수소 가스가 누출될 수 있는 열감응식 안전밸브(TPRD) 결함이 발견됐다.

이 밸브는 수소탱크의 내부 압력을 조절해 폭발을 방지하는 장치로, 고장 시 수소 누출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서 넥쏘 리콜이 진행되면서 현대차는 차량 소유주들에게 수리를 받기 전까지 건물과 떨어진 야외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미흡한 국내 조치…대응의 문제점

공식 리콜이 시행된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여전히 리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대차 넥쏘 국내 리콜
넥쏘/출처-현대차

정준호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넥쏘 차량은 지난 5년간 수소 누출로 인한 재검사 비율이 97%에 달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공식 리콜 조치는 아직도 미비하다.

국내에서 진행된 넥쏘 차량 검사 결과, 수소 누출로 인해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량 중 상당수가 재검사를 받아야 했다.

차주들이 부담해야 하는 검사 비용 또한 일반 차량(5만 6000원)에 비해 5배 이상 비싸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넥쏘 차량의 내압 용기 검사비용은 27만 4000원에 달하며 재검사비용도 추가로 발생한다.

현대차 넥쏘 화재 위험
넥쏘/출처-현대차

수소차 안전과 비용 부담… 정부의 대응 요구

수소는 그 특성상 폭발 위험을 내포한 연료로, 안정적인 관리와 정기 검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리콜이 지연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중이다.

특히 수소차 소유자들은 과도한 검사 비용과 복잡한 검사 절차로 인해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내압용기 검사와 정기검사가 각각 별도로 이루어져 차주들은 두 번의 검사를 위해 중복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도 겪고 있다.

현대차 넥쏘 화재 위험
넥쏘/출처-현대차

정준호 의원은 “현대차가 넥쏘의 수소 누출 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하는 것”이라며 “수소차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과도한 검사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도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맞는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검사 절차의 개선과 리콜 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감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넥쏘 국내 리콜
넥쏘/출처-현대차

한편,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량은 5,621대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1%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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