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생산을 잠시 멈추는게 더 낫다” 라는 판단

현대자동차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약 두 달간 제네시스 브랜드의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60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시장 수요의 감소와 연말 전기차 보조금 소진이 겹친 결과로, 생산 조정을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12월 GV60 전동화 모델 생산 중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 공장은 이달 초부터 GV60의 전동화 모델 생산을 중단한 상태이며, 이는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현재 GV60 전동화 모델 구매 시, 약 2달 반의 대기 시간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의 판매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현 상황이 GV60 생산 중단의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GV60는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로, GV70과 GV80을 포함한 3종의 전동화 모델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GV60의 누적 판매량은 3052대에 달해, GV70 전기차(2037대)와 GV80 전기차(933대)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한편, 연말 전기차 정부 보조금 소진으로 인한 수요 감소도 생산 중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K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기 승용차의 국내 판매량은 직전 달 대비 44% 감소했으며, 2021년 12월의 경우에도 전달 대비 28% 감소한 바 있다.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기차 모델 GV60이 지난 2021년 9월 현대차그룹의 자체 개발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시되어 주목받았다.
이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Dynamic Elegance)’을 기조로, 쿠페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디자인을 선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네시스 GV60 전기차 생산 중단 소식이 들려옴에 따라 내년 구매자들의 심리적 욕구가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