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350만 대 돌파… 10년 새 200만 대 증가

한국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350만 8천여 대를 넘겼다. 이는 전체 등록 차량 2629만여 대 가운데 13.3%를 차지하는 수치다.
불과 10년 전, 수입차 비중이 5%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벤츠 1위, BMW는 2위 차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과 비교해 수입차 대수는 200만 대 이상 증가했다.
수치로만 보면 성장폭이 뚜렷하지만, 이면에는 소비자 인식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비싸고 낯선 차’였던 수입차는 이제 ‘합리적인 선택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80만 2494대로 1위를 차지했고 BMW도 72만 대를 넘기며 뒤를 이었다.
아우디, 폭스바겐, 렉서스 등 유럽·일본계 브랜드들도 강세를 보였으며 테슬라 역시 9만 3186대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기도에 가장 많은 수입차가 등록되어 있었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들 지역은 경제력과 구매력 측면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다.

‘젊은’ 수입차, 소비자 신뢰 반영
수입차의 연식 분포는 시장의 또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 등록된 차량 중 약 80%가 10년 미만, 그중에서도 5년 미만 비중이 41.8%에 달했다. 이는 단순히 수입차가 많이 팔리고 있다는 것을 넘어, 최근 들어 새롭게 유입된 차량이 많다는 의미다.

수입차의 ‘차령이 짧다’는 점은 곧 소비자들이 비교적 최근까지도 꾸준히 이 차종들을 선택해 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시적인 유행이나 반짝 수요가 아닌, 장기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셈이다.
또한, 상용차 분야에서도 볼보트럭, 스카니아, 벤츠 상용차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볼보트럭은 수입 상용차 중 1만 8123대로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KAIDA 정윤영 부회장은 “지난 30년간 수입차는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을 통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통계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정보 제공자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지금, 수입차와 국산차가 함께 달리는 이중주 무대가 되고 있다.
수입차의 성장은 단순한 ‘외산 선호’가 아닌, 소비자 요구의 정밀한 반영이다.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만으로는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다.
국산차 브랜드들에게는 새로운 과제이자 기회가 공존하는 시점이다. 과연 이 변화 속에서 누가 더 빠르게 방향을 틀 수 있을지, 그 결과는 머지않아 도로 위에서 확인하게 될 것이다.
국산차 는겉치례만 잘하면돼
현기차 가격보면 뭐 좀만 보태서 독일차사지 안사는놈이 바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