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1일부터 한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평가 기준이 전면 개편됐다. 기존 ‘카탈로그 스펙’ 중심에서 벗어나 충전 인프라 기여도, AS 네트워크, 배터리 환경성까지 종합 평가하는 100점제 체계로 전환된 것이다. 그 첫 번째 승자로 BMW 그룹 코리아가 부상했다.
차 성능만 보던 시대는 끝났다…새 보조금의 3대 변화
개편된 보조금 제도의 핵심은 ’60점 컷오프’다. 100점 만점 평가에서 60점 미만이면 해당 브랜드의 전기차를 구매해도 국고 보조금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진입 문턱이 사실상 수직 상승한 셈이다.
평가 항목도 대폭 확대됐다. 전비와 1회 충전 주행거리 같은 성능 지표는 물론, 배터리 효율성과 환경성, 충전기 보급 기여도, AS 서비스 네트워크 수준, 배터리 안전·재활용 체계 등이 모두 점수에 반영된다. 실제로 일부 수입 브랜드는 이 기준을 넘지 못해 보조금 대상에서 완전히 탈락했다.
iX3는 만점, 에이스맨 E는 수입차 최고…모델별 희비
BMW 그룹 코리아의 결과는 단연 돋보인다. 최근 출시된 더 뉴 BMW iX3는 성능 보조금 항목 만점에 더해, 최대 360kW에 달하는 초급속 충전 속도와 BMW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V2L(Vehicle-to-Load) 기능에서도 만점을 받으며 275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확정했다.
V2L은 차량 배터리의 전기를 캠핑 장비나 가전제품 등 외부 기기에 직접 공급하는 기능으로, 활용도 측면에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MINI 라인업의 성과는 더욱 인상적이다. 디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E는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 최고 수준인 400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적용받는다. 디 올-일렉트릭 MINI 쿠퍼 SE는 396만원, 컨트리맨 SE ALL4·JCW 에이스맨·JCW 모델들도 200만원 내외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BMW 대표 전기 세단인 i4·i5, 순수 전기 SAV iX1·iX2 등 핵심 전동화 라인업 전반도 최고 수준의 평가점수를 받았다.
3,030기 충전기·480명 테크니션…인프라 투자가 보조금을 만들었다
이번 결과는 BMW 그룹 코리아가 수년간 쌓아온 국내 투자의 직접적인 산물이다. 2022년 말부터 현재까지 전국에 총 3,03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 완료했고,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공용 400kW 초급속 충전기를 가동하며 충전 인프라 선두를 굳혔다. 충전기 보급 기여도가 보조금 평가 항목에 명시된 상황에서, 이 투자 규모는 직접적인 가산점으로 이어졌다.
AS 역량 측면에서도 BMW 그룹 코리아는 업계 최다 수준인 480명의 고전압 테크니션과 전동화 모델 정비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BMW 프로액티브 케어’를 운영 중이며, 국내 수입사 중 유일하게 국토부의 배터리 이상 감지 시 화재 신고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