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마칸, 12년 만에 100만 대
전기 SUV로 재탄생한 베스트셀러
한국타이어, 포르쉐 신뢰 다시 입증

포르쉐의 베스트셀링 SUV ‘마칸(Macan)’이 출시 12년 만에 글로벌 누적 생산 100만 대를 돌파했다.
포르쉐는 최근 독일에서 100만 번째 차량인 ‘마칸 4 일렉트릭’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록은 스포츠카 911이 100만 대 생산에 54년이 걸린 것과 비교해,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포르쉐 마칸, 12년 만에 100만 대 생산
포르쉐는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마칸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이듬해부터 고객 인도를 본격화했다.
대형 SUV ‘카이엔’을 잇는 두 번째 SUV 모델이자, 브랜드의 소형 SUV 시장 진출 모델인 마칸은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연간 판매량 대부분 기간 동안 브랜드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하며 포르쉐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았다.
마칸의 성공은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브랜드 특유의 주행 성능과 고급스러움, 여기에 비교적 대중적인 접근성까지 갖춘 점이 소비자 선택으로 이어졌다.
현재까지 마칸은 두 차례에 걸친 부분 변경을 거쳤고, 일부 시장에서는 내연기관 모델이 여전히 판매 중이다.
2024년부터는 순수 전기차 모델인 ‘마칸 일렉트릭’의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포르쉐의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 변모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마칸 전체 판매량 중 약 60%는 전기차가 차지하고 있다.
포르쉐 역사상 100만 대 이상 생산된 모델은 마칸을 포함해 단 세 종류뿐이다.
앞서 911과 카이엔이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으나, 마칸은 가장 짧은 시간에 이정표에 도달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생산 체계를 유지하는 포르쉐의 브랜드 특성을 감안할 때 더욱 주목받는 성과다.
전기 SUV로 재탄생한 마칸… 고성능 스펙 눈길
마칸은 전기차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로 공개된 ‘마칸 일렉트릭’은 포르쉐 전동화 시대를 대표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차량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474km, 최고 출력 360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5.7초가 소요되는 등 전기차임에도 고성능 스펙을 갖췄다.
이러한 성능을 완성하는 데에는 차량에 장착된 전용 타이어의 역할도 적지 않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마칸 일렉트릭의 신차용 타이어로 ‘벤투스 S1 에보3 ev’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고성능 전기 SUV 위한 ‘NE0’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는 포르쉐의 까다로운 기술 요건을 충족해 마칸 일렉트릭에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게 됐다.
이 제품은 고성능 전기차 전용 타이어로, 회전저항을 최소화해 주행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높이고 저소음 설계를 통해 전기차에 최적화된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EV 전용 컴파운드와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섬유 기반의 2중 카카스 구조, 고강성 비드 설계 등은 고출력 차량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젖은 노면에서의 접지력 향상과 수막현상 방지를 위한 인터락킹 그루브 디자인도 적용됐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공급을 통해 포르쉐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앞서 2020년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이어 ‘마칸 일렉트릭’까지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EV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2015년 마칸을 시작으로 ‘카이엔’, ‘718 박스터’, ‘파나메라’ 등 포르쉐의 다양한 차종에 초고성능 타이어를 공급해 온 경험도 있다.
이번 100만 대 돌파와 함께 전동화 전환의 중심에 선 마칸, 그리고 이에 기술적 토대를 제공한 한국타이어의 협력은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 내에서 두 브랜드가 나란히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