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기 만에 펀드 시장이 100조원 넘게 불어났다. 상장지수펀드(ETF)가 전체 펀드 순자산 증가를 주도했다.
금융투자협회가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펀드(공·사모) 순자산총액은 1,493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376조 3,000억원) 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 증가율은 2025년 2분기 6.3%, 3분기 5.9%, 4분기 5.2%에서 2026년 1분기 8.5%로 확대됐다.
ETF 21.4% 급증…공모펀드 성장 견인
1분기 ETF 순자산총액은 360조 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1.4% 늘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705조 5,000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 순자산총액도 344조 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4% 증가했다. ETF는 공모펀드 순자산의 약 51%를 차지했다.
ETF 유형별 비중은 주식형 58.2%, 파생형 21.3%, 채권형 14.6%였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공모펀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ETF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채권형만 감소…주식형·MMF는 순유입
전체 펀드 기준으로 채권형은 순자산이 3조 9,000억원 감소했고, 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형 증가액은 56조원으로 가장 컸고, 머니마켓펀드(MMF)는 34조 5,000억원 순유입됐다. 1분기 전체 순유입액은 85조 4,000억원으로, 공모펀드 72조 3,000억원·사모펀드 13조 1,000억원이었다.
국내 투자 증가율, 해외 대비 4배 이상
투자 지역별 순유입액은 국내 73조 2,000억원, 해외 12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 펀드 증가율은 11.9%, 해외 투자 펀드 증가율은 2.7%였다.
3월 말 국내 투자 펀드 순자산총액은 976조 1,000억원(비중 65.3%), 해외 투자 펀드는 517조 8,000억원(34.7%)이었다. 국내 투자 펀드 비중은 전 분기보다 1.9%포인트 커졌다.
같은 시점 사모펀드 순자산총액은 788조 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공·사모 비중은 각각 47.2%, 52.8%로, 공모펀드 비중은 전 분기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