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만 원대 대형 전기 SUV?… 2027 아이오닉 9 “옵션 넣고 가격은 그대로”

댓글 0

현대차 2027 아이오닉9 출시
아이오닉9/출처-현대차

현대자동차가 5일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의 2027년형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가격 전략에 나섰다. 고객 선호 사양을 대폭 확대 적용했음에도 가격은 동결해, 보조금을 고려하면 최저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를 6000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아이오닉 9는 2025년 2월 출시 이후 글로벌 안전 평가에서 잇따라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이번 연식 변경은 1년간의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상품성을 한층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 토요타 하이랜더 전기차(2026년 말 미국 생산 예정)와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현대차는 가성비 강화로 맞불을 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트림별 고객 선호 사양 기본 적용

현대차 2027 아이오닉9 출시
아이오닉9/출처-현대차

2027 아이오닉 9는 트림별로 차별화된 편의사양 확대 전략을 구사했다. 베이스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에는 2열 통풍시트와 2열 스위블링 시트를 기본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에는 발수 처리된 1열 유리를 추가했으며, 기존 최상위 트림 전용이던 메탈 페달과 메탈 도어 스커프를 확대 적용해 고급감을 강화했다.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7인승 7811만 원)은 3열 열선시트를 기본화하고, 신규 ‘블랙잉크 패키지’를 도입했다. 스키드 플레이트, 휠, 엠블럼 등에 블랙 컬러를 적용해 플래그십 SUV로서의 존재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2027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59만 원, 프레스티지 7,325만 원, 캘리그래피 7,811만 원이다. 6인승은 익스클루시브 6,817만 원, 프레스티지 7,374만 원, 캘리그래피 7,960만 원으로 책정됐다. (※ 세제 혜택 적용 가격)

글로벌 안전 평가 ‘올킬’ 성과

현대차 2027 아이오닉9 가격
아이오닉9/출처-현대차

아이오닉 9는 출시 이후 주요 글로벌 안전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으며,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유로 NCAP)에서도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25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종합평가에서 평가 차종 중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E-GMP 플랫폼 기반의 110.3kWh 대용량 배터리와 동급 최대 수준의 3130mm 휠베이스를 갖춘 아이오닉 9는 전 모델에서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500km 이상을 확보하며 실용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대형 전기 SUV 시장 경쟁 본격화

현대차 2027 아이오닉9 가격
아이오닉9/출처-현대차

현대차가 이번 연식 변경에서 가격 동결 카드를 꺼낸 것은 대형 전기 SUV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요타가 브랜드 최초 3열 전기 SUV인 하이랜더(95.8kWh 배터리, 최장 515km 주행)를 2026년 말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하면서, 아이오닉 9와 기아 EV9이 독점해온 대형 전기 SUV 시장에 본격적인 경쟁자가 등장하게 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의 ‘올해의 차’ 수상(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선정)을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전국 드라이빙라운지에서 시승 이벤트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의 아이오닉 9 생산 라인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상품성 강화와 동시에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0
공유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