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로망 제대로 저격했네”… 출시 7개월 만에 판매량 11배 폭등한 ‘이 차’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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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아틀라스 판매량
아틀라스/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코리아가 준대형 SUV 아틀라스의 신규 광고 캠페인을 본격 가동한다. 2025년 5월 국내 출시 후 불과 7개월 만에 월 판매량이 24대에서 271대로 11.2배 급증하며 시장 가능성을 입증한 직후 단행하는 공격적 행보다.

24일 폭스바겐코리아는 “위대하게 아빠답게, 위대한 패밀리 SUV”를 핵심 메시지로 이달 말부터 8월까지 TV와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통해 캠페인을 순차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아틀라스를 “가족을 위한 패밀리 SUV”로 포지셔닝하고, 30~50대 ‘아빠’ 세대를 집중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 팰리세이드가 2025년 1월에만 4,994대를 판매하며 준대형 SUV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폭스바겐은 지난해 12월 가솔린 수입차 월간 판매 2위에 오르며 외산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

출시 지연 끝에 찾은 돌파구

폭스바겐 아틀라스 시승 프로그램
아틀라스/출처-폭스바겐

아틀라스의 국내 출시는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19년 가을 2020년 출시를 공약했으나 내부 사정으로 여러 차례 연기되며 2025년 5월에야 실현됐다. 장기 지연에도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첫 달 24대에 그쳤던 판매량은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타더니 12월 271대를 기록하며 완전히 궤도에 올랐다.

이 같은 성장세는 제품 경쟁력에 기반한다. 아틀라스는 EA888evo4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공인연비는 복합 8.5km/L(도심 7.6km/L, 고속 10.1km/L)로 대형 SUV 치고는 준수한 수치다.

공기저항계수 Cd 0.33은 동급 최상위권에 속한다. 가격은 R-Line 7인승 6,779만1000원, 6인승 6,857만6000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으로 책정됐다.

패밀리 SUV 시장, 각축전 예고

현대차 팰리세이드 판매량 21만대 돌파
팰리세이드/출처-현대차

폭스바겐의 공격적 마케팅은 준대형 SUV 시장의 경쟁 심화와 맞물려 있다. 현대 팰리세이드는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아 텔루라이드가 북미에서 아틀라스의 직접 경쟁 모델로 평가받는다. 기아는 2026년 텔루라이드의 미국 판매를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2025년 글로벌 판매량 3위를 굳혔고, 2위 폭스바겐그룹과의 격차를 2024년 180만대에서 171만대로 좁혔다.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 전세계에서 898만3천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2025년 실적에 최대 50억유로(약 8조5,220억원)의 부담이 발생했다는 내부 진단도 나왔다. 이런 글로벌 악재 속에서 아틀라스의 한국 시장 성공은 폭스바겐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신동협 폭스바겐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상무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진정한 패밀리 SUV로서 아틀라스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더욱 많은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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