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이 91만원 됐다”… 배우 전원주가 14년 버틴 ‘확실한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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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
전원주, SK하이닉스/출처-뉴스1,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2026년 1월 30일 오전 주가 91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진입을 코앞에 뒀다. 3일 전 80만원을 넘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신기록을 세우면서, 14년 전 해당 종목을 2만원대에 매수한 배우 전원주의 투자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현재까지 보유를 유지했다면 수익률은 약 4,400%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28일 2025년 영업이익 47조 2,063억 원(전년 대비 101.2% 증가), 매출 98조 1,467억 원(46.8% 증가)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증권가는 2026년 영업이익이 93~100조 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급증으로 촉발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장기 투자자들에게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안겨주고 있는 셈이다.

“직원 표정까지 재무제표처럼”…장기 투자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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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전원주는 과거 방송에서 “경기 이천 SK하이닉스에 재테크 강연을 갔다가 직원들과 밥을 먹으며 회사의 단단함을 확인했다”며 “이사장부터 말단 직원 표정까지 재무제표 보듯 스캔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샀다 하면 5~6년은 보유한다. 아까운 돈이 아니라 ‘한참 있어도 된다’ 하는 돈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의 사례는 기업 내실을 면밀히 관찰한 뒤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유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는 10년 이상의 인내를 전제로 한 결과물이다.

AI 투자 5,700억 달러…목표가 145만원까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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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출처-연합뉴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이 145만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으며,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130만원, 하나증권은 128만원으로 잡았다. 모건 스탠리는 기존 73만원에서 84만원으로 올리며 “현재 주가는 최고 실적 대비 약 4배 수준에서 거래되는데, HBM의 이익 기여 증가에도 불구하고 HBM에 거의 가치가 부여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2026년 AI 관련 설비 투자 규모를 5,700억 달러(약 822조 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만 올해 1,000억 달러(144조 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 스탠리는 2026년 DRAM 평균 가격이 62%, NAND는 7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3분기 조정 가능성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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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M16/출처-연합뉴스

하나증권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 추정치 대비 SK하이닉스의 실적 상향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반면 키움증권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메모리 가격 상승 모멘텀이 둔화하고 전방 수요 우려가 커질 수 있어, 2~3분기로 갈수록 주가가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시장에서는 슈퍼사이클의 지속 여부와 함께, 금리·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가 목표가 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280% 급등한 주가가 올해 추가 상승을 이어갈지, 아니면 단기 조정을 거칠지는 향후 분기별 실적 발표와 메모리 가격 추이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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