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밴은 그만?”.. 폭스바겐 신형 전기픽업 공개에 현대·기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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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전기픽업 등장
상용차 시장 판도 흔들 ‘e-트랜스포터 도카’
폭스바겐 e-트랜스포터 도카 가격
e-트랜스포터 도카/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이 더 이상 박스형 밴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독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e-트랜스포터 도카(DoKa)’는 전기 구동 기반의 평판형 픽업트럭으로, 현대·기아 등 경쟁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차량은 지난해 선보인 포드 트랜짓 기반 신형 트랜스포터의 확장형 플랫폼 위에 제작됐으며 기존 밴에서 벗어나 작업 현장과 물류 시장을 겨냥한 실용성을 강조했다.

폭스바겐, ‘e-트랜스포터 도카’ 공개

‘도카’는 3500mm 휠베이스와 5613mm 전장으로, 폭스바겐의 다른 픽업트럭인 아마록(Amarok)보다 약 265mm 길다.

특히 짧은 보닛 설계 덕분에 확장된 길이 대부분이 화물 적재 공간으로 활용된다.

폭스바겐 e-트랜스포터 도카 가격
e-트랜스포터 도카/출처-폭스바겐

총 중량 3225kg, 적재 능력은 최대 785kg에 이르며 2000kg 견인 능력도 갖췄다.

전기 모터는 기본 100kW(약 135마력), 최고 사양은 210kW(약 280마력)를 지원한다. 배터리 사양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전기 밴과 동일한 64kWh 용량과 급속 충전 기능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 가격은 5만 2208유로(한화 약 8390만 원)로 책정됐으며 용도에 따라 다양한 옵션이 제공된다.

폭스바겐 e-트랜스포터 도카 성능
e-트랜스포터 도카/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 관계자는 “ID.Buzz를 기반으로 한 플랫베드 트럭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번 도카는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설계한 모델”이라며 “전통적인 폭스바겐 플랫베드 트럭의 정체성을 계승했다”고 설명했다.

‘ID.Buzz 기대감’ 넘어서…폭스바겐의 현실적 선택

폭스바겐 내부에서도 ID.Buzz를 기반으로 한 플랫베드 픽업트럭이 조만간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ID.Buzz의 7만 달러(약 1억 1250만 원)가 넘는 고가 정책과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미미하면서, 폭스바겐은 보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용 전기차 개발로 방향을 선회했다.

폭스바겐 e-트랜스포터 도카 제원
e-트랜스포터 도카/출처-폭스바겐

이번 e-트랜스포터 도카는 1952년 처음 등장한 타입 2 플랫베드 트럭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6인승 더블캡 구조와 넓은 적재 공간은 단순한 ‘복고풍 디자인’을 넘어선 실질적인 작업차량으로서의 강점을 갖췄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도카는 스타일리시한 미니밴이 아닌, 현장에서 진짜로 필요한 차량을 만들겠다는 결단의 결과”라며 “유럽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e-트랜스포터 도카 제원
e-트랜스포터 도카/출처-폭스바겐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의 저가형 상용 EV 진출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저렴하면서도 실용성을 갖춘 전기 픽업트럭 시장은 전통 완성차 업체들에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도전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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