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진심인 기업,
그 뿌리는 어디서 왔을까
삼성 CSR 절반이 청소년으로 향한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죠. 그런데 이렇게 진심일 줄은 몰랐어요.”
삼성이 청소년 교육에 모든 사회공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을 때, 많은 이들이 비슷한 생각을 떠올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졌다.
실제 운영 중인 사회공헌(CSR) 프로그램 19개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청소년과 청년에 집중되어 있고, 교육에서 취업, 자립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삼성의 CSR은 1994년 ‘삼성사회봉사단’ 창단을 시작으로 본격화되었고, ‘나눔경영’ 체제로 이어지면서 조직적 기반을 다졌다.
그 중심에는 고(故) 이병철 창업자가 강조한 ‘인재제일’ 철학이 있었다. 사람을 키우는 일이 가장 중요한 투자라는 이 원칙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청년을 위한 교육, ‘출구’까지 연결되다
삼성은 2018년부터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운영하며 청년 기술인재 양성에 집중해 왔다.
지금까지 약 9100명이 이 프로그램을 수료했고, 이 가운데 85%가 실제 취업에 성공했다.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니라 실습과 프로젝트 기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기업 채용까지 연계되는 방식이다.
또 다른 대표 프로그램인 ‘희망디딤돌’은 보호종료아동과 자립청년을 위한 교육·주거 지원 사업이다.

2016년 본격 시작된 이후 2024년 말까지 약 3만 8000명의 청년이 혜택을 받았고, 최근에는 반도체, 광고, 중장비, 미용 등 10개 분야의 실무 중심 교육과정도 도입되었다.
삼성은 현재 전국 13개 지역에 16개의 희망디딤돌센터를 운영 중이다. 올해 하반기 인천에도 신규 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들은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일정 기간 청년이 머무르며 직업 교육과 멘토링, 취업 캠프 등을 받을 수 있는 자립 준비 거점으로 작동한다.
삼성은 앞으로 주거지원 기능은 순차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넘기고, 교육과 전문 강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거와 교육이 분리되지 않고, 상호 보완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CSR은 구조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CSR 활동은 청소년 교육에만 머물지 않는다. 삼성은 ‘스마트공장 3.0’을 통해 인구 감소 지역 중소기업의 공정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농촌 자립, 인재 양성, 친환경 기술 확산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최근에는 수학·물리 국제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의 선발과 교육, 대회 참가 전 과정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사회공헌은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장기적인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이면 가만히 있어도 인재들 스스로 찾아가지 않나? 스스로 인재를 찾아 가겠단 뜻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