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플랫폼 피해, 3년 만에 10배 폭증…’안심 결제’도 못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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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피해 10배 증가
뉴스1

중고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다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 신고가 3년 만에 10배 가까이 늘었다. 사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안심 결제를 이용하고도 환급을 받지 못했다는 사례도 확인됐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중고 거래 사이트 관련 피해구제 현황’에 따르면, 2025년 중고나라·당근마켓·번개장터 등을 피신청인으로 한 피해구제 신청은 175건이다. 전년(82건)보다 2배 이상, 2022년(18건)과 비교하면 약 10배다.

개인 간 거래에서 플랫폼 상대 분쟁으로 확대

피해 양상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개인 간 직거래 피해가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구매자와 플랫폼 간 분쟁이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난다.

A씨는 180만 원 상당 노트북 거래를 판매자와 합의해 취소했지만 플랫폼에 카드 취소를 여러 차례 요청하고도 답변을 받지 못했다. B씨는 안심 결제로 120만 원 상당의 변신 로봇 피규어 컬렉션 세트를 구입한 뒤 판매자 요청에 따라 반품했으나 결제 대금을 환급받지 못했다.

중고 거래 피해 10배 증가
온라인 중고 거래(PG) / 연합뉴스

플랫폼별 피해구제 신청 증가

지난 5년간 플랫폼별 피해구제 신청 누적 건수는 번개장터 133건, 당근마켓 125건, 중고나라 77건 순이었다. 당근마켓은 2021년 3건에서 2025년 88건으로 늘었고, 번개장터도 같은 기간 5건에서 57건으로 증가했다.

경찰청 통계에서도 직거래 사기 건수는 2021년 8만여 건에서 2025년 12만 건으로 늘었다. 피해 금액은 같은 기간 2,574억 원에서 8,741억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소비자 보호 대책 요구

이양수 의원은 “중고 거래 시장의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소비자를 보호할 안전망은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며 “플랫폼이 책임을 회피하지 못하도록 안전 결제 시스템 강화 등 실질적인 소비자 보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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