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2025년 기준 약 630만 가구로 추정되는 가운데, 강아지와 고양이가 SNS 마케팅의 핵심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기준으로 “#멍스타그램”은 4천27만 건, “#반려동물”은 879만 건, “#펫푸드”는 18만8천 건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펫푸드 기업들은 단순 제품 노출을 넘어 참여형 이벤트, 숏폼 영상, AI 기반 제작 방식까지 결합한 SNS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MZ세대가 주도하는 소비 변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일상을 SNS에 기록하며 제품 선택 과정에서도 온라인 후기와 커뮤니티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관련 조사에서는 MZ세대 반려동물 보유율이 35~40%로, 기성세대(약 20%)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2조8천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기업들, 체험형·콘텐츠형 전략 확대

풀무원 아미오는 반려동물 여행 플랫폼 “펫츠고트래블”과 협업해 제품 구매 후기 작성 고객 대상 “댕댕크루즈” 탑승권 증정 이벤트를 4월 19일까지 진행한다. 하림펫푸드는 길고양이·유기묘 돌봄 캠페인과 함께 AI 기반 반려동물 광고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있다.
굽네 듀먼은 “댕터뷰”, “식사상식” 등 인스타그램 숏폼 콘텐츠로 자사몰 유입률을 높였고, 네츄럴코어는 최근 이벤트 조회수 20만 회를 기록하며 2030세대 신규 회원 유입을 이끌었다. 대상펫라이프, 농심, hy, 일동후디스도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기회와 과제의 공존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콘텐츠가 일반 제품군 대비 공유·저장 반응이 높고, 숏폼을 통한 구매 전환 사례도 늘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펫 콘텐츠의 공유율이 일반 광고 대비 3~5배 높다는 분석도 제시된다.
다만 다수 브랜드가 동시에 SNS 이벤트를 확대하면서 콘텐츠 과포화, 후기 신뢰도 저하, 플랫폼 알고리즘 변화에 따른 도달률 변동성 등은 중장기 리스크로 지적된다. 결국 단기 성과를 넘어 제품 품질과 일관된 소통이 브랜드 신뢰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