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60대보다 20대가 더 많아요”… 정기 명당 관악산, ‘풀코스’ 여행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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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풀코스
관악산 / 서울관광재단

평일 낮에도 정상 표지석 앞에서 1시간씩 줄을 선다. 2026년 초,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역술가가 관악산을 ‘정기가 좋은 명당’으로 추천하면서 생긴 풍경이다.

소셜 미디어를 타고 빠르게 번진 이 소문은 관악산을 심신 회복과 인증 문화가 결합된 2030 세대의 새로운 성지로 만들었다. 전국 국립공원 방문객도 2024년 4,065만 명으로 5년 만에 4천만 명대를 회복하며 야외 활동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악산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인증 사진 한 장이 만드는 포토 스팟

관악산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연주대 등반이다. 정상부에 위치한 연주대는 2030 세대가 ‘운기 충전’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드는 핵심 포토 스팟으로 자리 잡았다.

등산 중에는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조각 작품 전시를 감상할 수 있고, 별빛내린천 수변 무대에서는 청년 예술인의 버스킹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관악구는 구청 누리집을 통해 등산 코스별 공연·전시 정보를 통합 안내할 계획이다.

하산 후가 더 기대되는 ‘관악산 풀코스’

관악산 풀코스
관악산 등산객들 / 관악구

관악구가 내세우는 ‘관악산 풀코스’의 핵심은 하산 이후에 있다. 샤로수길을 포함해 하산 코스와 인접한 9개 상권에서 연주대 등반 인증 사진을 제시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구는 향후 주요 등산 코스별 테마를 설정해 보양식 뒤풀이 코스 등 미식 경험 콘텐츠 기반의 상권 브랜딩 전략도 선보일 예정이다. 등산의 피로를 달래는 한 끼가 여행의 완성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방문 전 꼭 확인해야 할 꿀팁

관악구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4개 분야 24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등산로 정비와 공중화장실 위생 관리가 강화되고, 교통 편의 제공도 포함되어 있어 처음 찾는 방문객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등산객 폭증으로 인파 밀집 구간에서는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진 상태다. 관할 경찰서가 질서 유지 현수막을 내걸고 산악 안전사고와 화재 예방을 당부하고 있는 만큼, 주말보다는 평일 이른 아침 방문을 추천한다. 방문 전 관악구청 누리집에서 코스별 맛집과 공연 일정을 미리 확인하면 더욱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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