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무르익기도 전에 여름 여행을 준비할 신호탄이 울렸다. 국토교통부가 2026년 하계 정기 항공편 일정(3월 29일~10월 24일)을 공식 확정하면서, 올여름 해외로 향하는 하늘길이 한층 넓어졌다.
국제선은 총 245개 노선에서 주 최대 4,820회 운항할 예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주 37회(+0.8%) 소폭 증가한 규모다. 안전 규제 강화를 첫 적용한 이번 일정은 ‘안전과 수요의 균형’을 핵심 기조로 삼았다.
신규 취항·복항 노선, 올여름 새로운 목적지를 열다
이번 하계 일정에서 가장 주목할 노선은 부산~미야코지마(일본) 신규 취항이다. 진에어가 4월 2일부터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운항을 시작해 부산에서 직항으로 미야코지마를 연결한다.
장거리 노선의 부활도 눈길을 끈다. 지난 동계 시즌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몬트리올(에어캐나다), 인천~캘거리(웨스트젯), 인천~자그레브(티웨이) 노선이 이번 하계를 맞아 나란히 복항한다. 캐나다 동·서부와 크로아티아를 잇는 직항이 다시 열리는 만큼, 유럽과 북미 일정을 계획 중인 여행자라면 주목할 만하다.
국내선도 달라진다, 제주와 지방 네트워크 강화
국내선은 제주노선 12개, 내륙노선 8개 등 총 20개 노선에서 주 1,806회 운항한다. 이 중 제주노선만 주 1,534회에 달해, 제주 하늘길 수요가 여전히 압도적임을 보여준다.
지방 네트워크 강화도 이번 일정의 핵심이다. 김해~인천을 잇는 환승전용 내항기는 기존 대비 주 4회 늘어나 주 39회로 증편됐다. 여기에 제주~인천 국내선 신설이 추진되어 이르면 5월 중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여행자를 위한 핵심 정보와 예약 꿀팁
2026년 하계 항공편 운항 기간은 3월 29일부터 10월 24일까지다. 부산 출발 미야코지마 직항은 4월 2일 첫 출발로, 목·일 운항이 고정돼 있어 주말 여행 일정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번 시즌부터는 개정된 ‘항공사업법 시행규칙’이 처음 적용된다. 항공사가 시즌 전체 운항규모 증가 시 항공기와 정비사·운항승무원 등 항공종사자의 충분성을 의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국토교통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국민들의 이동수요를 적극 고려해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화된 안전 기준 아래 운항되는 만큼, 여행자 입장에서도 보다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